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창조경제 위해 대기업과 벤처 간 상생 프로그램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유가하락, 엔저 현상, 기업 채산성 악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를 품질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강화, 신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에도 무역 1조 달러의 성과를 내는 등 선전했습니다.
또한, 중국 등 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우리 경제가 한층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급격한 유가 하락은 산유국과 신흥국에 불안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도, 여전히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엔화 약세도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위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상황도 밝지 않습니다.
우리 주력 제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기업 채산성 악화가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연결돼 국민 경제에 주름이 깊어질까 걱정입니다.
게다가 급격히 상승하는 가계부채와 전·월세 가격이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자칫 우리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 빠질까 우려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는데 가장 앞에 서겠습니다.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수출여건의 악화를 품질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강화, 신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아울러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창업, 벤처기업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활성화 정책과 4대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힘써주기 바랍니다. 정치권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국민께서는 기업의 경제회복 노력에 대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