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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심상치 않다...롯데제과, 구독 사업 털고 해외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이영구) 야심차게 시작했던 아이스크림 구독 사업을 2년 만에 접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월 1만 4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보내주던 '월간 아이스'를 종료한다.

 

롯데제과는 2021년 사업을 실시할 당시 업계 최초의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과자와 빵 등 다른 제품까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제과는 계절에 따라 판매량이 급등이 심한 빙과류 구독만 접을 뿐 과자와 빵 간편식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빙과류 1위 업체인 롯데제과가 '월간 아이스'를 접은 이유로 최근 롯데제과의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가 매출 4조원을 넘게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넘어섰지만 사실상 적자의 늪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과·푸드·해외 사업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다 일회성 합병 비용인 121억 까지 더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국내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부담은 방어해간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권역·기능에 따라 공장을 통폐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제빵공장 1곳, 2025년 상반기까지 육가공 공장 1곳을 줄이고 2026년 상반기까지 공장 1곳의 문을 닫는다고 밝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부문별 매출 신장률 목표치는 제과사업 2∼3%, 푸드사업 4∼5%, 해외사업 8∼10%으로 정한만큼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현재 인도와 러시아의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하며, 해외사업 매출액은 7952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와 제과가 합병된 과도기이기 떄문에 통폐합되는 사업이 많을 것"이라면서 "매출이 낮은 제품을 줄이고 그 공력을 해외시장에 확대에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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