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일반식품의 허위.과대광고를 실질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우리사회가 최근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과 웰빙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식생활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의 식품성향이 다양화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소비자의 구매유발 요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식품 판매업자들은 소비자들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도록 허위과대광고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식약청에서는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인터넷과 신문 등 광고매체를 통해 해당 식품 등이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행위 등 852건을 적발하여 행정조치를 취한 바 있지만 관련 법안의 미비로 실질적인 단속과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서는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거나 광고를 해서는 안돼는 허위표시규정을 좀 더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식품 관리감독기관인 식약청이 식품의 허위·과대 광고를 단속·처벌 하는 데 있어 실효성을
국세청.공정위, 채소류 담합 여부 단속.조사 정부는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고, 배추 수입때 적용되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일 내놓은 `김장철 배추 등 채소류 가격 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배추에는 27%, 무에는 30%가 적용되는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특히 10월중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통해 중국에서 배추 100t, 무 50t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이후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등으로부터 들여오는 신선 배추의 수입량은 연간 100∼200t 내외로, 배추 가격이 높았던 2007년(8∼12월) 수입량은 2059t 규모였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국내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채소류의 일시적인 수입급증으로 인해 유통질서가 깨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검역 및 식품안전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평소 1∼4월 사이에 출하되는 계약재배 월동배추 물량을 12월중 조기에 출하시켜 5만∼6만t 수준에 달하는 가을배추 수요를 대체하기로 했
소비자 물가가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서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상 기온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45.5%나 폭등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부터 2%대를 유지했었다. 9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로 1.1% 상승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5%나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19.5%나 올랐다. 상추는 전년 동월에 비해 233.6%, 호박은 219.9%, 열무는 205.6%, 배추는 118.9%, 마늘은 101.1%, 파는 102.9%, 무는 165.6%, 시금치는 151.4%나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도 호박이 131.4%, 상추가 101.0%, 파가 93.0%, 배추가 60.9%, 시금치가 73.4% 올라 가히 '농산물 가격 쇼크'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최근 카드뮴 검출과 관련 논란이 일었던 낙지·문어 등 연체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먹어도 안전한 수준’이라는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식약청은 낙지, 문어 등 연체류와 꽃게, 대게 등 갑각류에 대한 납, 카드뮴 함유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산 109건과 수입산 87건 등 총 19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낙지와 문어 모두 중금속 기준(각 2.0ppm이하)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에서 낙지 67건, 문어 46건, 꽃게 47건, 홍게 21건, 대게 15건 등 국내산(109건)과 수입산(87건) 등 총 196건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다. 중금속 검사는 ▷내장을 포함한 전체 ▷내장을 제외한 부위 ▷내장으로 각각 구분해 부위별 중금속 분포를 분석했다. 검사결과, 현행 기준에 따라 검사한 낙지와 문어는 납과 카드뮴 모두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는 없었다. 또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꽃게·홍게·대게 및 내장을 포함한 낙지의 납·카드뮴도 안전한 수준이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중금속 기준은 중금속 함량 보다는 지속적으로 섭취해 노출빈도가 높은 품목을 우선적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직장인의 근무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으로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식생활 개선에 따라 주식인 쌀소비가 줄고 많은 인구의 다이어트 열풍으로 국민의 식생활 패턴이 바뀜에 따라 불균형적인 영양섭취로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나타나고, 결식 계층 또한 늘어남에 따라 건강사회 유지에 상당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인구)는 국민 개인의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통한 건강유지와 함께 농.식품 분야의 연관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2010년 협회 공익 캠페인으로 '아침을 먹읍시다'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그동안 '아침을 먹읍시다'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라디오.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게 아침식사를 위해 개발된 쌀가공 및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소개하고 권장하기 위해 10월부터 아침 출근시간대에 회원사와 함께 아침식사대용식 무료제공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약 10회 실시할 예정이며 협회 회원사 중 CJ제일제당, 동원F&B, 롯데제과, 오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한우 꽃등심 등 고급 쇠고기를 빼돌려 시중 정육점에 판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4)씨 등 하나로 마트 전ㆍ현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들과 짜고 범행을 도운 어모(34)씨 등 마트 파견업체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지역 하나로 마트 모 지점에서 꽃등심 등 상등급 한우 약 6t(3억원 어치)을 상자째 훔쳐 시중 정육점 업자에게 헐값 처분해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마트 측은 쇠고기 재고조사 때 매출액의 약 1% 정도 물량은 결손이 나도 '손실'로만 처리하고 무시하는 관행 탓에 절도 행각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 등은 "쇠고기 판 돈은 대부분 생활비나 채무변제 등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협 마트에 들어갈 한우가 시중 정육점에서 팔린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업이 운영하는 마트에는 1% 결손을 봐주는 규정 자체가 없는데 농민들의 투자금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이런
"막걸리 대신 이제는 소주에 관심을 둬야 할 때다." 신영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국내 막걸리 수요가 정체를 보이고 업체 간 경쟁강도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는 막걸리보다 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국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0.8% 감소한 42억원으로 추정되고 올해 연말까지 판매비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며 "반면 진로의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내년 초 제품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로 유지하되 업종 내 최선호주를 국순당에서 진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순당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낮추고 진로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국순당은 '원산지 표시제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제조시설 증설로 판매비 집행을 늘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정체, 경쟁 심화를 겪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진로의 경우 실적 개선 이외에 주주이익 환원조치가 우수하다고 판
블루베리는 뉴욕타임즈에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2002년)할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 특히 포도보다 3배 가량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동맥경화, 심장병 및 뇌졸중 예방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블루베리 때문에 보령제약은 지난 8월 곤혹을 치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중앙기동단속반에 따르면 블루베리 판매업체를 기습 단속한 결과 보령제약이 판매하는 ‘발효 블루베리100’이 블루베리 100% 농축액이 아니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짜 블루베리 주스를 판매한 업체는 보령제약 한 곳만이 아니었다. 보령제약을 포함해 한미식품, 삼웅바이오텍, 한솔비엔에프, 고려인삼제품, 고려인삼영농조합 등 6개 회사가 가짜 블루베리 음료를 판매하다 적발된 것이다. 적발된 업체들이 그동안 판매했던 규모는 총 5억 2천억원에 달했다. 결국 보령제약은 “해당 제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고객에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사과문까지 발표해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소수의 비양심적인 업체들 때문에 정직한 업체까지 불신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다
정부가 29일 내놓은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 상당한 비중으로 포함되자 해당업체들이 반짝 긴장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은 겉으로는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상생방안을 실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내심으론 이번 대책이 자유로운 거래 분위기를 경직시키는 과도한 규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대형유통사 "상생방안 강화할 것" = 이번 대책에는 50개 대형유통사와 1만여 납품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서면조사하고 위법 혐의가 있는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대형유통사의 판매수수료 및 판촉비용과 관련한 불합리한 계약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업종별 표준거래계약서를 만들어 보급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대형 유통사들이 납품ㆍ입주업체들에 경품행사 참여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발주량을 줄인다거나 할인 판매 후 대금정산을 할 때 정상판매 수수료를 적용해 대금을 공제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상존한다고 보고 이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 등 일부 대형 유통사들이 납품업체에 패션잡
육류·생선을 조리할 때 나오는 유해물질 `헤테로싸이클릭아민'의 생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는 피하고, 조리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9일 권고했다. 헤테로싸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s.HCAs)은 육류와 생선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크레아틴, 크레아티닌 단백질의 열분해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7종의 HCAs를 인체 발암추정 또는 발암가능물질로 구분해 이들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육류나 생선은 200℃ 이하의 중간 불에서 자주 뒤집어주면서 타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육류의 경우 완전히 익히는(well-done) 조리법보다 중간 정도 익히는(medium) 조리법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한, 조리할 때 양파·마늘 등 황화합물이 들어 있는 향신료와 연잎·올리브잎·복분자과육 등의 항산화물 소스를 함께 절이거나 첨가하라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황화합물이나 페놀성 항산화물이 헤테로싸이클릭아민 생성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직접 가열하는 튀김이나 직화구이 보다는 간접 가열 방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