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6일 식품산업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식품의 개발을 위한 신규 식품원료 사용과 관련한 질문이 증가하면서 현재 운용 중인 식품원료 관리 현황과 식품원료 기준 등을 공개했다. 식품원료 인정 절차는 사용하고자 하는 동ㆍ식물 등의 학명, 사용부위 등에 따라 국내 식용 근거, 문헌자료 등을 검토해 ▷조건 없이 식품에 사용하는 원료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제한된 조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원료 등 세 분류로 나뉘게 된다. 또 국내에서 새롭게 식품원료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 안전성 검토 등을 통해 신청한 업체에 한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농ㆍ축ㆍ수산물 이외에 현재까지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품의 원료는 다음과 같다. 식품을 제조.가공할 때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원료는 총 288종으로 잎ㆍ뿌리ㆍ씨앗ㆍ줄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원료 280종, 황소개구리 등 동물성원료 4종, 눈꽃동충하초 등 기타 4종이 있다.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총 127종은 약리 효과가 강한 마황, 부자, 초오 등 106종의 식물, 두꺼비?복어알 등 독성을 가진 동물성 원료 1
커피나 주스 등 음료를 만들어 파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커피 전문점과 동종 업종으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4부(이우재 부장판사)는 커피 전문점 운영자 박모씨가 "영업권을 양도한 후 맞은편에 동종 업소를 차려 경업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인근 프랜차이즈 제과점 운영자 공모씨를 상대로 낸 영업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씨 제과점은 빵 판매가 주된 영업 목적이지만, 그 점포에서 음료까지 제조·판매하는 것은 경업금지 의무 위반"이라며 "공씨는 커피 등 다류(茶類), 아이스크림, 주스류를 팔아선 안되며 이를 위반할 때에는 박씨에게 위반일 하루당 15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현행 상법은 영업권을 양도한 사람은 일정 기간 동일 지역에서 같은 업종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월 공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강동구의 한 커피전문점 영업권을 권리양도금 4천만원을 받고 박씨에게 넘겼다. 그랬던 공씨가 한달여 뒤 가게 맞은편에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열어 빵과 함께 커피와 주스 등을 팔기 시작하자 박씨는 "공씨 가게에서 음료를 제조
김황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경남 진주를 방문,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서민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첫 지방 방문으로,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 출신 총리인 그가 첫 지방 방문지로 영남을 택한 것도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총리는 먼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과 함께 진주 진양농협을 찾아 농협관계자 및 농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주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최구식 김재경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총리로 부임하고 보니까 국민, 특히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임 이후 맨 먼저 농업인을 모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채소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해 채소 농가와 도시 서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쌀은 남아돌아 농민의 시름을 더하는 것으로 안다"며 "채소값.쌀값 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인 대책 외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연말까지 채소류 중장기 수급 대책과 쌀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
4대분야 16개 과제 지정..경쟁력 강화 주력 앞으로 천일염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토판(土版) 천일염의 불용분 기준이 완화되며 막걸리 전용 벼 품종의 개발도 이뤄진다. 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 신청이 간소화되고 외식업에 대한 벤처 투자도 허용된다. 국무총리실은 6일 농림수산식품부, 법무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총 16개항의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지만 엄격한 불용분(불순물 등 녹지 않은 물질) 기준 때문에 생산량이 극히 적은 토판염에 대한 불용분 기준을 낮출 방침이다. 제조기법상 토판염에는 흙판의 불순물이 섞일 수밖에 없으나 현재는 두가지 모두 불용분 성분을 0.15%로 제한하고 있어서 생산량의 99%가 장판염이다. 토판염은 갯벌을 다져 만든 흙판에서 생산하는 전통방식이고, 장판염은 바닷물을 흙판에 가뒀다가 PVC장판이나 타일을 깐 염전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천일염 품질 등급제를 도입하고 가축의 초유도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 3000억원 규모였던 막걸리시장은 지난해 4200억원으로 40% 정도 성장했다. 8월이 지나면서 잠시 멈칫거리고 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는 시장 규모가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2012년에는 1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막걸리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들의 실적도 엄청나다. 막걸리 유통기간을 연장해 획기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국순당은 올 2분기 매출액은 26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3% 늘었고, 영업이익은 70억6000만원으로 1622.5% 급증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대기업들은 너도나도 막걸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농심은 막걸리 사업을 위해 3월 정기주총에서 특정주류도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한편 중형 규모의 막걸리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관계사인 미디어플렉스가 5월 참살이탁주 지분 60%를 50억원에 인수하면서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참살이탁주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배경이 되면서 주가를 높인 브랜드다. 그 외에도 롯데주류는 국내 막걸리 시장 1위 서울탁주와 손을 잡고 막걸리 수출에 나설 계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6일 나타났다. OECD 물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8월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7% 올라 터키(10.4%)에 이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지난 8월 OECD 회원국의 평균 식품 물가가 1.4%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는 급등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에도 식품 물가가 작년 동월 대비 4.7% 올라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높았다. 8월 식품 물가는 우리나라에 이어서는 영국(4.1%), 칠레.헝가리(3.8%), 체코.슬로바키아(3.7%), 아이슬란드(3.5%)가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핀란드(-4.6%), 아일랜드(-3.2%), 이스라엘(-0.3%), 일본(-0.8%), 뉴질랜드(-1.4%), 스페인(-0.1%), 스위스(-0.4%) 등 7개 국가는 식품 물가가 오히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떨어졌다. 한편 지난 8월 전체 소비자 물가는 OECD 평균이 1.6%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가 2.6% 증가해 터키(8.3%) 등에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등 플라스틱류 7종의 분리배출표시를 페트ㆍ플라스틱ㆍ비닐류로 단순화한다고 5일 밝혔다. HDPE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티렌), PVC(폴리염화비닐), OTEHR(기타) 등 7종의 물질 중 PET는 `페트'로, 나머지 6종은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비닐류'로 표기한다. 환경부는 2003년 알루미늄과 철, 유리, 종이팩, 종이, 플라스틱류 7종 등 모두 12종으로 나눠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분리배출표시제도를 시행했다. 환경부는 또 알루미늄과 철을 `캔류'로 통합해 분리배출표시제 대상을 12종에서 7종으로 줄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플라스틱류의 재질표시가 복잡해 분리배출 과정에서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새 제도가 분리배출 과정에서의 불편 해소는 물론 자원재활용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복을 비롯한 패류에 대한 중금속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장을 포함한 전체 부위를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은 국내산 전복 10건에 대해 내장을 포함한 전체부위의 납과 카드뮴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 대비 납 함량 0.03%, 카드뮴 함량 0.69%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PTWI 대비 100% 이하이면 대체로 안전하다고 보는데, 다른 음식물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을 함께 감안해 봤을 때 위해도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수입산의 경우 내장을 모두 제거한 채로 들여오고 있어 내장을 포함한 몸체를 조사하는 대상에는 제외됐다. 또 내장을 포함한 안전관리기준이 없어 WHO의 PTWI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따졌다. 다만 이번 조사대상 중 PTWI 대비 납과 카드뮴 최대 검출함량은 각각 0.03%와 0.79%로 나타났다. 이를 개체별 무게 대비 검출량으로 환산해 보면 한 검사체에서 납과 카드뮴은 최대 각각 0.266ppm과 1.702ppm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전복은 몸체와
서울 시민은 지역별 전통시장에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배추를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가락동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배추 등 채소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열어 배추 30만 포기(1000t)를 확보해 5일부터 20일까지 각 구의 전통시장에 경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가락시장에서 경매가격의 30%와 운송비를 부담함으로써 전통시장 상인들이 경매가의 70% 수준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되면 시민도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배추를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배추 1000t은 최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물량인 370t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시는 매일 30∼40t의 배추를 지역 전통시장에 날짜별로 차례로 공급한다. 첫날인 5일에는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 신원시장에, 6일에는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과 양천구 신월1동 신영시장에 배추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돌아가며 16개 전통 시장에 가격이 할인된 배추를 1차로 유통할 예정이다. 할인 배추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또, 배추와 무의 대체품목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배추값에 복지시설 급식을 총괄하는 서울시도 두 손을 들어야 할 판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시내 대다수 복지시설의 급식 메뉴에서 곧 배추김치가 빠질 전망이다. 일부 시설에서는 급식업체가 이번 주부터 배추김치를 깍두기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했고, 나머지 다른 시설도 남은 배추김치가 떨어진 이후 뚜렷한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열무김치ㆍ깍두기 등으로 반찬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예산 압박으로 배추 구매는 대부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해 대응이 늦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전체 식비가 정해진 상황에서 배추값이 오르면 영향이 있다"면서도 "서울시가 복지시설 식단까지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아직 복지시설에서 구체적인 지원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실태를 파악해보고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서울시에 배추값 자체를 잡을 묘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시내 주요 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추값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