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상곤 시장과 농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쌀 가공식품 개발용역 최종보고회 및 시식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쌀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을 원료로 만든 쌀국수와 쌀미음 등 모두 4종, 7개의 기능성 쌀 가공제품이 선보였다. 이중 '칼슘강화 쌀국수'는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컵형'과 가정에서 일반국수처럼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봉지형' 등 2가지로 개발됐고, '건강 쌀미음'은 웰빙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몸에 좋은 흑미와 호박을 넣어 만들었다. '영양 떡볶이떡'은 호박과 자색고구마를 넣은 어린이용과 생강, 마늘, 쑥 등을 첨가한 성인용으로 나눠 개발됐고, '참살이 떡국떡'은 지역특산물인 서산6쪽마늘과 서산생강을 넣어 기능성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국식품연구원과 손을 잡고 쌀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시는 쌀국수와 떡볶이떡, 떡국떡 등은 우선 관내 학교와 기업체, 요식업소 등에 납품하고 쌀미음은 노인층이나 유아들의 건강 기능식 또는 학생과 바쁜 직장인을 위한 아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정호)는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넣어 발효시킨 '홍삼쌈장'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홍삼쌈장은 인삼과 콩을 섞어 증기로 찐 뒤 발효ㆍ건조한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는 이 과정에서 인삼이 홍삼으로 전환되면서 홍삼의 유용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 Rg3, Rd1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2차례에 걸친 관능평가 결과, 인삼이 발효 중 잡균 번식을 억제해 장류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홍삼쌈장은 조만간 밀폐형 캡 용기 형태로 상품화돼 출시할 예정이다. 장정호 소장은 "이 쌈장은 몸에 좋은 홍삼 성분이 함유돼 있는 대표적인 웰빙식품"이라며 "상품화할 경우 인삼과 콩 수요가 크게 늘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7일 "모든 초등학교와 농촌지역 중학교, 특수학교 등의 급식에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지역 농업인 단체 임원진 20여명과 가진 '금요민원실' 대화에서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4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우수농산물 등 안전한 식재료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도 설립키로 했다. 이날 백석환 농업경영인연합회 대전지회장은 사료용 건초 생산 지원, 축산분뇨 퇴비화 시설 설치, 유기질 비료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염 시장은 사료용 건초 생산을 위한 비료값 지원을 확대하고 유기질 비료값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금고동매립장에 축산분뇨 퇴비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관련 법상 매립장 내에 축산분뇨를 반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다른 부지를 물색해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 일대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요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황토딸기 출하가 한창이다. 17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출하되는 이 곳 딸기는 고효율 전구와 천연지하수를 이용한 촉성재배로 키워진 것으로 1.5㎏들이 1상자 가격이 일반 시세보다 5천원 가량 비싼 2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북면 지역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을 다량 함유한 황토 토질로 타 지역 딸기에 비해 맛과 향, 당도가 높고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인공 난방장치를 전혀 쓰지 않고 발효 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난방, 맛과 품질 균일화를 위한 간수재배법, 진딧물과 응애 방제를 위한 천적 콜레마니진디벌과 진디혹파리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엄태갑(58) 고북면 신정1리 황토딸기작목반장은 "첫물이라 1주일에 2~3회 가량 출하하고 있지만 연말연시 수요가 많아 주문량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고북면에서는 비닐하우스 60여동 4.5㏊에서 황토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딸기 100g에는 비타민C가 82mg 들어있어 사과(4mg)나 포도(5mg)는 물론
충남도가 내년부터 초ㆍ중학생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1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 초ㆍ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초ㆍ중학생 무상급식 예산분담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도와 교육청은 전날 밤 마라톤 협상 끝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에 전격 합의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내년에 도내 모든 초등학생(430개교 13만8천784명)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학생(190개교 7만8천562명)을 대상으로 각각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시행시기를 보면 ▲2012년 면지역 95개교 1만3213명 ▲2013년 읍지역 46개교 2만1170명 ▲2014년 시지역 49개교 4만4179명 등이다. 예산 분담비율은 사업 첫해인 내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충남도, 시ㆍ군)와 교육청이 5대 5의 비율로 분담하되, 충남도가 초등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비용으로 10억원을 교육청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2012년부터는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6대 4의 비율로 예산을 분담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충남도와 16개 시ㆍ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올해 겨울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인삼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 약학대 김홍진 교수팀은 충남 금산군의 의뢰를 받아 1년여의 연구 끝에 '인삼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란 논문을 14일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쥐에 홍삼액을 14일 동안 먹인 결과, 대조군보다 체중 변화율이 낮았을 뿐 아니라 감염기간이 단축되면서 생존율이 5.9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삼에 함유된 다양한 사포닌 특징 중 하나인 '항상성'(homeostasis)에 기인하는 것으로 김 교수팀은 보고 있다. 사포닌이 인체의 상태에 따라 항상성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것. 이미 면역체계 활성과 항박테리아 효과, 항암효과, 항상성 등 인삼의 효능은 세계 석학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삼의 효능이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돼 왔지만, 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상태였다. 김 교
충남 당진군은 14일 면천면 대치리 일대 1만6781㎡에 보양식인 '자라' 양식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 5억원 등 모두 10억2100만원이 투입돼 조성된 양식단지는 당진자라영어조합법인에서 운영하며 한해 평균 50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자라는 예로부터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 임금님에게 진상됐으며 현재도 보양식으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특화단지에서 대량 출하하게 되면 새로운 소득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청양 구기자 산업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역연고산업(RIS)'으로 선정됨에 따라 구기자를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청양구기자시험장을 통해 구기자 민속주와 와인, 구기자환 및 한과 등을 개발해 내년 설 연휴 전에 출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구기자는 간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저하, 뇌세포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 식품"이라면서 "다양한 구기자 식품을 개발해 지역 구기자 재배농가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군은 국내 최대의 구기자 생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우수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 생산자 추진협의회'를 구성, 지난 1일 창립 총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시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면 농가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우선 공급 등을 적극 추진하고 급식 식재료 안정성 확보를 위해 농협 대전식품안전센터에서 잔류농약 및 미생물 검사 등을 실시, 친환경 우수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대응키로 했다. 김완구 협의회장은 "대전지역 생산자들이 생산한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우선 공급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여년전까지 사랑을 받아오던 충남 천안 개구리참외가 소비자의 외면으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거봉포도 등과 함께 1997년 지역 농특산물로 지정된 성환 개구리참외가 단맛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판로확보에 실패,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농가만이 2100㎡ 면적에 개구리참외를 재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년전인 2000년 20여 농가가 3만7000여㎡에 재배했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며 생산량도 올해는 5t 안팎에 그쳐 10년전 100여t에 비하면 '명맥 유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성환 개구리참외가 사양길로 접어든 것은 일반 참외보다 단맛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단맛을 높이기 위한 당국의 노력도 결실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시도해 봤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농가에서는 개구리참외 대신 수익성이 좋은 상추나 오이 재배로 전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