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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인삼, 신종플루 예방 효능 입증"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올해 겨울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인삼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 약학대 김홍진 교수팀은 충남 금산군의 의뢰를 받아 1년여의 연구 끝에 '인삼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란 논문을 14일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쥐에 홍삼액을 14일 동안 먹인 결과, 대조군보다 체중 변화율이 낮았을 뿐 아니라 감염기간이 단축되면서 생존율이 5.9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삼에 함유된 다양한 사포닌 특징 중 하나인 '항상성'(homeostasis)에 기인하는 것으로 김 교수팀은 보고 있다.

사포닌이 인체의 상태에 따라 항상성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것.

이미 면역체계 활성과 항박테리아 효과, 항암효과, 항상성 등 인삼의 효능은 세계 석학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삼의 효능이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돼 왔지만, 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상태였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새롭게 발현된 신종바이러스와 인삼 사이에 역학관계가 규명됐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결과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2차 보완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