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이 검출된 건빵 제조용 중국산 식품 첨가제 수입량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1일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날 멜라민 검출 사실이 확인된 건빵 첨가제 `탄산수소암모늄'의 수입량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310t에 달했다. 매달 평균 25.8t 가량이 수입된 것으로 지난해보다 25%나 늘어난 수치라고 곽 의원은 밝혔다. 전체적인 식품 첨가물 수입량도 2004년 월평균 1만3580t에서 올해는 월평균 1만9232t으로 4년 만에 42%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산 식품 첨가물 수입량은 2004년 월평균 3963t에서 올해 월평균 868t으로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노로바이러스의 검출 및 분석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윤성(한나라당) 의원의 국립환경과학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지난 2003년 135건(7909명)에서 지난해 510건(968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의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7-12월 노로바이러스 오염 의심지역을 포함한 전국 20개 지점의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6개 지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는 "국립환경과학원을 제외한 전국 4대강 유역 환경청과 물연구소 8곳에는 노로바이러스의 검출 및 분석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노로바이러스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전무하고 식중독 발생은 늘고 있는 실정에서 노로바이러스의 분석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김치가 수출은 제자리인 반면 중국산 수입은 크게 늘면서 지난 3년 동안 9000억 원이 넘는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치가 2006년 처음으로 1762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7년과 올해 1~7월에도 수입이 수출보다 각각 3553만 달러, 2416만 달러 많았다고 밝혔다.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는 7732만 달러(9천300여 억원)에 달했다. 2005년 9296만 달러에 이르던 김치 수출액은 같은해 11월 기생충알 파동으로 급감한 뒤 2007년에는 753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수입 김치의 99.9%를 차지하는 중국산 김치의 수입액은 2004년 2947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1084만 달러로 376% 급증했다. 정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김치 수출 지원비로 해마다 20억 원 이상 투자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3.5%에 불과하다"며 "유통공사의 김치 수출 확대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 동안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생산성은 절반 가량 떨어진 반면 인건비는 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은 2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분석 자료를 인용, 작년 말 현재 유통공사 직원 1인당 평균 부가가치가 8264만 원으로 2002년의 1억6342만 원보다 49.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8개 조사 대상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권인 26위이다. 유통공사 직원 1명당 인건비는 같은 기간 4066만 원에서 5950만 원으로 45.6% 늘어 증가율이 공기업 평균인 38.0%를 크게 웃돌았다. 류 의원은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만큼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유통공사 스스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미흡한 유통공사의 수급 조절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재배량이 10%이상 줄어 출하기 가격 하락이 예상됐음에도 단지 같은해 1~2월 가격이 평년보다 높다는 이유로 유통공사가 수입 양파를 대거 풀어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시장가격보다 42%(691원)나 낮은 ㎏당 509원에 1만1300t의 수입양파를 방출한 결과 3월 중순께 시장가격이 전년도 및 평년도 대비 35%이상 떨어져 국내 산지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양파값 폭락에 전남 서남부채소농협만 7억원이상의 손해를 봤다. 강 의원은 "농산물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안정 사업이 유통공사의 중요한 사업임에도 큰 실책을 범한 것으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 과일값 하락에 대해서도 유통공사가 팔짱만 끼고 앉아 있다는 농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그런 일(양파값 하락)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올해 사과.배의 경
건강원과 한약방 등에서 사용하는 약탕기 등의 안전.위생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폭발사고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와 위생문제가 심각한 약탕기 등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약탕기로 인한 잇딴 폭발사로 인한 인명사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약탕기 등의 폭발로 인한 안전사고 조사에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해당없음’ 회신을 받았다. 본지조사 결과 지난해 2월에도 약탕기 폭발로 1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으며, 올해에도 지난 9월 4일 경남 김해시 삼방동소재 모 건강원에서 압력식 약탕기가 터지면서 튀어 오른 뚜껑에 고객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렇듯 약탕기 폭발의 위험성이 내포하고 있음에도 최근 3년간 전국 5만 곳의 약탕기 사용업체 중 3000여 곳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대구, 제주는 아예 지도점검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이런데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는 약탕기 관리부분이 빠져
aT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자금이 ‘대기업의 쌈지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aT센터 국감에서 농가 소득증진 도모를 위해 농식품 수출업체에 매년 5000억원의 자금을 지권하고 있으나 이중 대부분이 두산 등 대기업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05~2008년까지 지원을 받은 기업을 분석한 결과 4년간 50억원 이상 지원받은 기업은 총 81개의 기업이며, 그중 영농조합법인은 삼정영농조합법인, 참후레쉬영농조합법인 두 곳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기업은 두산으로 11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푸드웰 807억8900만원, 대상FNF가 478억5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세 기업에서 4년간 지원받은 금액 2478억4100만원은 2008년 공사가 지원하려고 하는 ‘운영활성화자금’(2821억)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통공사에서 지원하는 자금은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수산발전기금, 축산발전기금등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우리 농수축산물 수출을 활성화시키는데 사용돼야 하는데, 그러한 목적과는 달리 주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된 것이다. 이 자금은 일반 업체의 경우
식품안전체계 다원화에 이어 한식 세계화 사업도 부처간 중복이 도마에 올랐다.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aT센터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식화 세계화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원화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사업의 중복으로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한식 세계화 사업으로 2009년도에 농식품부와 aT센터에는 106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이중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문체부의 한국음식관광사업화 사업으로 문광부에서는 32억원을 요구해 이중 23억원이 반영됐다. 이계진 의원은 “한식 조리법이나 외국어 명칭 표기 표준화의 경우 농식품부, 문광부 등이 제각기 수행할 경우 오히려 외식업소와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정부 부처 간 협력 체제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한식의 세계화는 요원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시 본 의원은 유통공사 측에 이를 적극적으로 시정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지적에도 유통공사는 세계 우수 음식국가를 지속적으로 벤치마킹하고 한식 자문단 운영을 통한 대책 마련, 한식.외식 분야 전문가 채용 등 전문성을
사업비 773억원을 들여 건립한 aT센터의 전시장과 회의장이 연중 반 이상이 텅텅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aT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센터 건립이후 연도별 전시장.회의장 운영실적’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2003년 이후 2007년까지 5년간 전시장 가동률이 평균 47.1%에 불과했다. 또 같은 기간 회의장 가동률은 평균 4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T 센터의 전체 수입내역 중 ‘사무실 임대 등 기타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5년 평균 72.1%를 차지하고, 나머지 27.9%를 ‘전시.컨벤션 수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 의원은 aT 센터는 2008년 8월 현재 수출상사관 55개와 편의매장 19개를 임대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20일 aT센터 국감에서 “aT 센터의 건립목적이 농수산업 관련 다양한 행사의 유치를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것임에도 aT 센터 전시장 운영실적 중 그나마 농업분야와 관련된 전시비중은 5년간 평균 34.4%로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aT 센터 운영실적을 평가해보면 aT 센터 건립목적이 ‘농수산업 관련 행사유치를 통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20일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전체회의를 열고 남양유업을 비롯한 4개 식품업체 사장을 증인으로 추가했다.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식품업체 사장은 자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오면 거액의 보상금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낸 남양유업 박건호 대표이사와 멜라민 검출 식품을 수입한 한국네슬레 이삼휘, 한국마즈 김광호, 화통앤바방끄 오세헌 대표이사 등이다. 이들은 오는 24일 예정된 복지위의 보건복지가족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