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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센터 전시장 연중 반 이상 놀려

사업비 773억원을 들여 건립한 aT센터의 전시장과 회의장이 연중 반 이상이 텅텅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aT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센터 건립이후 연도별 전시장.회의장 운영실적’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2003년 이후 2007년까지 5년간 전시장 가동률이 평균 47.1%에 불과했다. 또 같은 기간 회의장 가동률은 평균 4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T 센터의 전체 수입내역 중 ‘사무실 임대 등 기타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5년 평균 72.1%를 차지하고, 나머지 27.9%를 ‘전시.컨벤션 수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 의원은 aT 센터는 2008년 8월 현재 수출상사관 55개와 편의매장 19개를 임대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20일 aT센터 국감에서 “aT 센터의 건립목적이 농수산업 관련 다양한 행사의 유치를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것임에도 aT 센터 전시장 운영실적 중 그나마 농업분야와 관련된 전시비중은 5년간 평균 34.4%로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aT 센터 운영실적을 평가해보면 aT 센터 건립목적이 ‘농수산업 관련 행사유치를 통한 농수산업 경쟁력 제고’가 아니라 ‘임대사업을 통한 회사 수익증진 및 직원들의 편의도모를 위한 시설건립’으로 변질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윤장배 aT센터 사장에게 “aT 센터 건립목적인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T 센터 운영실적 제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