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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무역적자 3년간 9300억원

김치가 수출은 제자리인 반면 중국산 수입은 크게 늘면서 지난 3년 동안 9000억 원이 넘는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치가 2006년 처음으로 1762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7년과 올해 1~7월에도 수입이 수출보다 각각 3553만 달러, 2416만 달러 많았다고 밝혔다.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는 7732만 달러(9천300여 억원)에 달했다.

2005년 9296만 달러에 이르던 김치 수출액은 같은해 11월 기생충알 파동으로 급감한 뒤 2007년에는 753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수입 김치의 99.9%를 차지하는 중국산 김치의 수입액은 2004년 2947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1084만 달러로 376% 급증했다.

정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김치 수출 지원비로 해마다 20억 원 이상 투자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3.5%에 불과하다"며 "유통공사의 김치 수출 확대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