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다양화와 유통망 활용의 ‘일거양득’국내식품업체와 외국식품업체간의 제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 네슬레가 풀무원 계열의 생수 회사인 풀무원샘물과 합작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국내생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은 네슬레의 선진 기술을 도입, 충북 괴산군 유평리의 풀무원샘물 공장에서 기존 풀무원샘물과 함께 비텔 페리에 등 네슬레 브랜드의 생수도 생산하게 된다. 초기에는 합작법인의 형태로 국내 생수 시장에 진출하나 궁극적으로 네슬레는 풀무원샘물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네슬레와 풀무원샘물의 합작은 진로 석수와 농심 삼다수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생수 시장에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CJ도 미국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제너럴밀스코리아의 캔 옥수수 제품인 ‘그린 자이언트’의 국내 판매 대행제휴를 맺고 이 달부터 본격적인 위탁 판매를 시작한다. 이들 회사는 향후 성과에 따라 국내 출시되지 않은 본사 제품을 포함, 판매대행 제품을 3~4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제너럴밀스코리아 관계자는 “이제는 길을 직접 닦으려 하기 보다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빨리 달리는 것이 중요
연말연시를 앞두고 식품, 외식업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버거킹(대표 박성흠)은 4분기 1회용 컵보증 미환불금 전액을 환경미화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제 7회 환경미화원 시상식’에 기증했다. 7월 한 달에만 약 3천 5백만원 상당의 미환불 수익금이 발생한 버거킹은 1, 2분기 미환불 수익금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전국에 있는 환경미화원 자녀 165명에게 장학금으로 제공했으며, 9월에는 일회용 컵 보증금 미환불금으로 고객 10 만명에게 재활용 노트를 증정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천했다.버커킹은 지금까지 실천해 온 환경보호 운동의 공로로 이 시상식의 ‘환경부 장관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었다.아울러 지난 8일에는 김치전문기업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이 태풍 매미의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산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김치나누기행사를 열었다. 한성식품은 경상남도 마산시 가포동을 찾아가 가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속해있는 70여 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연말연시가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나아가길 바란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쌀하면 경기미?’경상남도에서 반기를 들었다. 지난 10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개 시군의 브랜드쌀 100여종에 대한 미질분과 유통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맛과 가격경쟁력이 국내 유명 브랜드쌀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경남 쌀의 밥맛 정도가 전국 평균 67.9%보다 높은 69.5%로 나타나 경기미 70.3%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전국 59개 브랜드 쌀 평균가격이 kg당 3천171원인데 반해 경남 쌀은 2천721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인지도 면에서 타지역 브랜드 쌀에 비해 낮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남 쌀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스위스전통음식 '퐁듀' 인기예전에는 보통 사람들의 머리에 떠오르는 양식메뉴란 대부분 '돈가스'뿐이었다. 그나마 좀 형편이 좋은 친구들만이 스파게티의 존재를 알았을까.하지만 지금은 미국식레스토랑의 돈가스에서 멕시코, 태국, 하와이 이태리 등 '다국적' 레스토랑의 '다양한 메뉴'로 양식문화가 탈바꿈되고 있다.특히 최근 스위스의 대표적인 요리인 '퐁듀'가 최고 인기를 누리며 외식계 흐름을 움직이고 있어 화제다. 각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퐁듀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한편, 퐁듀 전문레스토랑들이 속속 등장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강남의 퐁듀전문레스토랑 '레퐁듀'에서는 주재료인 치즈를 본국에서 직접 수입, 스위스 전통 퐁듀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02-541-8066~7) 프랑스 파리에 1호점을 연 이래 프랑스와 유럽 등에 90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삼성동의 '이뽀뽀따뮤스'는 캐주얼한 퐁듀와 분위기로 인기다.(02-555-1324) 이 중 퐁듀 전문레스토랑의 한 지배인은 "주말이면 자리가 없어 예약하거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며 "연인에서 가족까지 다양한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라며 퐁듀의 인기를 전했다.르네상스호텔에 엘리제 레스토랑에서는
시민들이 맛깔스런 궁중음식을 맛보고 있다.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되었던 궁중음식 전시.시식회가 농협주최로 10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열렸다. 구인영 기자/001@fenews.co.kr
전문화, 고급화, 대중화 살려야...한식패밀리레스토랑 1호점 ‘한쿡’ 오픈 2개월째 조심스럽게 ‘낙관’시장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일제히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상반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8개 매장에서 순매출 400억원을 창출, 지난해 (250억원) 같은 기간보다 63%나 늘었다. 베니건스는 385억원에 도달, 지난해(227억원)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기록이다. 빕스의 경우에는 264억원으로 지난해(165억원)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났다. 토니로마스는 동일 매장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3% 상승했으며 스파게띠아의 경우에는 1.9%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반기 매출이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 한해 매출이 900억원을 넘어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베니건스의 경우 올해 총 7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전 패밀리레스토랑은 하반기 역시 높은 성장기대치를 내놓았다.그러나 이에 비해 국내 토종 외식업체의 대표격인 ‘놀부’의 경우 올해 총매출액이 지난해의 330억원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할머니보쌈’도 작년 수준인 2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맛과 영양의 비결은 무얼까김 오르는 흰쌀밥에 김치 한 줄 쭉 찢어 올려 한입에 덥석, 먹다 싫증나면 따뜻하고 얼큰한 김치찌개를 끓여 먹어도 좋고, 밀가루와 함께 버무려 김치전을 해먹어도 좋다.우리 김치, 김치가 왜 좋은 것일까?○ 김치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친 김치를 먹으면 사람이 하루동안 필요한 아스코르브산의 8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그리고 김치에 빠져서는 안될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카리를 공급해줘서 체액의 균형을 조절해 주며, 약방의 감초와 같은 젓갈과 싱싱한 해산물들은 양질의 아미노산을 공급해 준다. ○ 김치의 항암효과김치의 주재료로 이용되는 배추 등의 채소는 대장암을 예방해 주고, 김치의 재료로 들어가는 마늘은 위암을 예방해 준다. 마늘의 항암효과는 주로 한의학계에서만 주장되어 왔는데, 햄스터에 꾸준히 마늘즙을 투입시켜 본 결과 그렇지 않은 햄스터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암 발생률을 보여 서양의학계에서도 그 과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치에는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폐암도 예방할 수 있으며,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엔돌핀을 비롯한 호르몬 유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피자헛에서 ‘리치골드II’가 출시된다.리치골드II는 기존 리치골드에 고구마를 한 줄 더 추가하여 달콤한 고구마 맛을 더한 피자.피자헛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치즈와 고구마가 어우러진 부분을 가장 선호하며 고구마를 한 줄 더 추가할 것을 요청해 왔으며 리치골드II는 진한 치즈 맛과 달콤한 고구마 맛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기존의 리치골드는 출시 6개월만에 300만판 판매 진기록을 세우며 피자헛의 최고메뉴로 등극, 매출의 50%를 차지하면서 전국의 피자헛 매장의 매출을 10%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실제로 중국, 일본 피자헛 기술연구팀에서는 리치골드 도입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에 방문해 직접 배워갔으며 실제 일본 피자헛 기술연구팀에서 리치골드 피자를 전격 출시했다.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리치골드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기존 리치골드가 보여준 이 같은 관심과 기록들을 리치골드II가 과연 재현할 수 있을까? 피자헛 측은 물론 소비자들의 기대도 남다르다.피자헛는 또 리치골드II의 개발을 기념해 ‘두 번째 운명적 만남’의 옥의 티 찾기 이벤트를 연다. 12월 5일부터 1월 27일까지 리치골드를 포함해 모든 피자를 주문
활어회보다 선어회의 맛이 더 좋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수산무역엑스포의 방문자들에게 선어회와 활어회를 동시에 맛보도록 한 뒤 시식대 옆에 설치된 평가판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는데 전체 참여자(4천168명)가운데 78.9%(3천228명)가 선어회 평가판에 스티커를 붙였다.활어회가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썰어 내놓은 것인 반면 선어회는 가공공장에서 처리한 활어를 진공 포장한 뒤 냉장상태로 수송해 10시간 이내에 먹도록 한 것을 말한다. 설문을 주최한 한국생선회협회 한 관계자는 “선어회는 기존 활어회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고 식중독이나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가능성도 적다”고 설명했다.이번 설문은 가공 공장에서 냉장 처리과정을 거친 선어회보다 살아 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썰어먹는 활어회가 더 맛있을 것이라는 기존 일반적인 생각을 깨는 것이라 흥미롭다.구인영 기자/001@fenews.co.kr
“모든 노동자는 평등하다”‘전국음식노동조합’ 출범전국의 식당종업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 ‘전국음식노동조합’은 지난 1일 설립신고서를 제출, 3일 노동부로부터 정식 노조설립을 확인 받았다.일부에서는 ‘식당아줌마 노조’라는 비하적인 표현을 쓰며 노조문제에 관심을 두기는커녕 재미있는 단신으로만 취급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이번 노조설립이 정당한 권리보장과 함께 음식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남다른 기대를 보였다.음식업계 종사자들은 하루평균 13시간의 노동을 하는 등 열악한 근무 형태와 임금조건 속에 많은 권리보장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노동조합을 통해 생존권을 보장받겠다는 게 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현재 전국적으로 식당(음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대략 250만명, 그 중에서 설립신고서에 가입한 회원은 주로 서울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100명이 참여했다. 비록 작은 시작이고 힘든 과정이 예상되지만 의미 있는 출발로 여겨진다. 음식업계에 40년째 종사하고 있는, 이번 전국음식업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맡은 임점섭씨를 만나 노조 설립배경과 활동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 임점섭 위원장- 노조설립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