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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초고령사회가 눈앞에...판 커진 3조원 케어푸드 시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우리나라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으며 내년에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케어푸드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2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케어푸드 시장은 내년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식품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배달용 케어푸드 ‘그리팅 웰스’를 내놨다. 현대그린푸드는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와 정부기관·대형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거쳐 케어푸드 식단을 개발했다. 집에서 정기배송으로 받아 곧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은 42종, 요앙시설에 반조리 형태로 공급되는 식단은 112종으로 구성됐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출시한 뒤로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한 저당·저칼로리 식단은 물론 환자용 전문 식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고 독립세대를 유지하는 중장년층 자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따로 사는 부모의 거주지로 정기배송형 식단을 보내는 이른바 ‘언택트 효도’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푸드케어 브랜드 메디쏠라와 손잡고 병원 및 요양시설 급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메디쏠라는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질환별 영양 기준 수립, 맞춤형 식단 개발, 임상 연구 등을 수행하며 국내 케어푸드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와 메디쏠라는 △조리 과정 간소화 △배식 및 운반 과정 축소 △맞춤형 영양 식단 개발 등 서비스의 단계별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고 특수 경로에 최적화된 급식사업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영업 양수도 계약으로 올해부터 맡게된 엠디웰 아이엔씨의 균형영양식 전문 브랜드 '메디웰' 제품을 지난 5월 리뉴얼해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고령자 맞춤 영양식 브랜드 '오스트라라이프'를 선보였고,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을 출시해 시니어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환자식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고령친화식 제품 등 케어푸드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오뚜기는 최근 메디푸드 스타트업 잇마플에 투자를 진행하고 신사업 협업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항후 메디푸드를 포함해 식품을 통한 건강관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