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식산업을 조사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후지경제는 “중국에서 레스토랑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장소가 아니라 사업상담이나 친구·가족 모임 등 다양한 구실을 하고 있으며 레저, 관광, 인터넷 택배 등도 출현해 외식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에선 생활이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하루 3끼의 식사 습관이 바뀌면서 시대의 요청에 맞춘 패스트푸드 등 24시간 영업점이 증가하고,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이 연이어 등장하는 상황이다.
외식의 글로벌 브랜드화 추세에 맞춰 풍부한 자금을 가진 유력 기업이 참가해 외식 경영 형태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중심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대
중국 토종 프랜차이즈도 외국 자본과의 어려운 경쟁을 견디며 성장을 거듭하는 등 경쟁이 격화돼, 각 외식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해 중국식과 서양식을 융합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양식 레스토랑은 지금까지 많은 프랜차이즈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특히 신규 브랜드는 중국요리와 서양식 요리를 절충한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특히 1인당 평균 수입의 상승과 함께 패스트푸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는 포화된 1급 도시 시장에서 2급, 3급 도시로 진출할 게 확실해 보인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경영의 주체가 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는데, 고도로 매뉴얼화 된 시스템에 의한 개인 기업 및 업계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맹사업은 프랜차이즈 기업 입장에서 점포 수 증가와 브랜드 확장을 동시에 실현해 자사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다. 가맹 기업은 각종 리스크를 피하고 유력 브랜드의 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쌍방 입장에서 유리한 측면이 많다.
▶업무용 식품도매 성장세, 안전 시스템 필요
중국 외식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업무용 식품 도매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2010년 업무용 식품 도매 기업 수는 약 1만개, 총 매출액은 약 5조 위안(914조35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업무용 식품 도매시장에선 현금 결제가 일상적이어서 아직 신용 거래 시스템이 정비되지 못했다는 과제가 있다. 공급 루트도 정비되지 않아 고객이 식품 도매업자를 신뢰할 수 없는 탓에 장기적으로 건전한 발전이 곤란하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증가하는 냉동·냉장식품도 전용 차량을 사용한 배송이 불가능하고 품질 보전 의식도 낮기 때문에 식품 안전 배송이 어렵다.
업무용 식품의 도매는 주문에서 배송까지의 일관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한 자금력을 가진 기업에 의한 보관 시설, 냉동·냉장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