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내년 상반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이 확정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방사선 등 안전성 검사기능을 강화한다.
6일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현재 1대인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를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1대 도입해 안전성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비 추가로 검사 기간이 기존 4~5일에서 2~3일로 단축된다.
항생제와 중금속 등의 검사항목은 2022년 50개 항목에서 2023년 52항목으로 2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2014년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연간 약 150건, 중금속과 항생물질 검사 등을 포함하면 연간 평균 450건의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화성 방조제와 풍도 인근 등 경기 연안 2개 지역에서 월 1회 정기 조사를 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사 이외에 도내 일반 양식장, 위판장, 강‧하천 등에서 내수면 어업으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해 정기‧수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연구소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에 대한 정보는 도 누리집 내 사전정보공표와 연구소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현재 경기도 양식장이나 바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사능 등 오염물질이 없는 안전한 수산물이 도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경기 양식 수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명품수산물 생산양식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08년부터 12개 양식장으로 시작한 명품 인증양식장 사업은 현재는 총 27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5개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명품 인증양식장으로 선정되면 2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