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해양수산과학원에서 귀어를 희망하는 잠재 어업인이 귀어 정책부터 다양한 수산 기술까지 습득하도록 ‘제11기 전남 귀어학교 과정’을 운영키로 하고, 7월 1일부터 교육생 27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가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 기술교육 기관으로 신청 대상은 65세 이하 귀어 희망자로, 어촌에 거주하는 비어업인도 신청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27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해양수산과학원 남부지부 강진지원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도 및 해양수산과학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8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8주간 강진지원 내 전남 귀어학교 생활관에서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교육의 수수료 일부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도 부여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 중 1~2주차는 귀어 정책과 수산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습득하고 분야별로 현장을 견학한다. 3~6주차는 본인이 희망하는 업종, 품종에 따라 경험이 풍부한 선도어가와 어촌살이 체험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다. 7~8주차는 귀어 성공사례, 융화교육, 창업컨설팅, 유통·가공 및 금융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자신에게 맞는 귀어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전남 귀어학교는 2020년 6월 개교해 총 10회에 거쳐 16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1월까지 64명(39%)이 어촌으로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귀어인의 안정적 어촌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형 교육을 제공하고, 체계적 교육을 통해 차세대 수산인력을 육성하겠다”며 “귀어를 희망하는 분들이 성공적으로 어촌에 정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