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국감현장]신의진 의원, "프로포폴보다 중독성 강한 의약품 과다 처방 심각"

  • 등록 2012.10.16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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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16일 복건복지부가 지난 15일 '향정신성의약품, 제조부터 처방까지 관리 강화'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포폴을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책을 발표에 대한 실효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 문제에 따른 중독문제는 향정의약품이 모두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처방과 환자의 모럴해저드에 의해 오남용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이 치료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하는 것에 대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

복건복지부는 향신성의약품을 과다하게 처방한 의사와 환자의 사유를 파악해 치료를 받다가 중독으로 가는일이 없도록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 의약품이 과다하게 처방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아티반(로라제팜), 발륨(디아제팜), 알프라졸람은 주로 정신과에서 항불안제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며 중독성이 강해 일정기간 처방후 용량을 현저히 줄이거나 다른약으로 교체해서 써야하는 의약품이다. 세의약품 모두 부작용으로 호흡곤란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사제의 경우는 혈관에 직접작용하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도 발작 등 응급상황외에는 잦은 빈도로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서울 관악에 사는 A씨(49세, 여)는 2010년에 동네 내과의원 두곳을 번갈아가며 285건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다. A씨가 처방받은 의약품은 알프라졸람과 디아제팜, 로라제팜으로 주로 정신과에서 항불안제로 쓰이는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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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H의원에서 경구용 의약품(먹는)알프라졸람과 디아제팜을 일주일간격으로 처방받고 주사제인 로라제팜의 경우, H의원과 P의원을 번갈아가며 많게는 하루에 2번씩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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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사제는 연간 258건 경구용은 27건을 처방받았는데 한달에 많게는 33회(1월), 적게는 18회(5월)를 처방받았다.


인천에 사는 B씨(60세, 남)는 2011년 000신경외과의원(홈페이지 확인상 척추전문병원임)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주사제인 로라제팜과 경구용 제제인 알프라졸람을 총 285회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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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로라제팜을 주사로 278회, 경구용 제제인 알프라졸람을 7회 처방받았다. 연간 B씨는 많게는 27건(4월), 적게는 16회(10월)처방받았다.

이처럼 항불안제를 한꺼번에 2~3회 중복처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며 이는 소화불량환자에게 제품명이 다른 소화제를 중복 처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향정신성의약품을 의료쇼핑하듯 처방받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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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51세, 남자) 서울 OO 의원 등 29개 기관에서 졸피드를 59번 처방 받아 33개 약국에서 조제를 시도해 51번 DUR 팝업창이 발생했지만 26번은 그대로 조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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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31세, 여자) 서울 OO 의원 등 25개 기관에서 졸피드를 47번 처방 받아 그 중 25개 약국에서 조제를 시도했고 42번 DUR 팝업창이 발생했으나 19번 조제 받았다.


C씨는 (36세, 여자) 서울 OO 의원 등 27개 기관에서 졸피드를 53번 처방 받아 그 중 26개 약국에서 조제를 시도했고 47번 DUR 팝업창 발생했으나 25번 조제 받았다.


신 의원은 "앞의 사례처럼 우울증이나 불면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병원을 찾은 국민들에게 일반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처방 할 경우, 치료와 동시에 중독이 발생될 수 있다"며 "정신과적 문제를 가진 환자가 일반의원을 찾는 경우, 응급조치가 끝나면 정신과 병원을 소개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국감특별취재반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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