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국립암센터의 연구기능 확보 및 국가 항암기술 발전을 고려하여 국립암센터 분원 백지화를 전면 재검토하고 분원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 국립암센터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에서 분원 반대의 근거가 됐던 ‘국립암센터 분원 건립 타당성 용역 보고서’ 내용을 항목별로 조목조목 비판하며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설치 계획을 재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오 위원장은 “오송 첨복단지는 △신약투여비용 이외에도 의료기기비용, 기술비용 등이 건강보험혜택에 부여에 따른 부담비용 감소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개발 시 첨복단지 특별법 등 제조 허가 절차 간소화 △실험동물센터가 준비되어 있어 비임상시험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설명한 뒤 “오송 첨복단지에는 식약청 등을 비롯한 국책기관들과 연구소 등이 모여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용역 보고서에 국립암센터가 연구중심 병원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원에 병상과 지하주차장을 추가하는 내용만을 담는 것에 그쳤다”고 비판한 뒤 “연구중심 병원을 지향하면서 연구실 실험실 등의 연구기능과 관련된 시설의 추가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이 없었냐”고 추궁했다.
이와함께 오위원장은 “현재 일산 국립암센터는 동물실험이 어려우며 국가의 핵심적인 항암치료 연구중심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송첨복단지 내 입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위원장은 “오송에 분원을 유치할 경우 부지비용은 무료이므로 건축비만 소요되므로 신축과 증축의 예산 차이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