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TV - 백세시대 건강한 노후] '기(氣)’가 부족하다?...오장육부 살리는 기 순환법

  • 등록 2019.08.06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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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구재숙이 만난 김수범 한의학 박사


[푸드투데이 = 정리 홍성욱 기자] 초고령화 사회 목전. 백세시대로 길어진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장년층들이 늘고 있다. 


국내 지난 해 출산율 0.98명,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노인 인구는 내년부터 매년 평균 48만명씩 늘어나 125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769만명인 노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5년에 1051만명으로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고 2029년 125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백세시대의 또 다른 이름은 '유병장수시대'라고 한다. 건강백세를 위한 건강법은 무엇이 있을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구재숙이 김수범 박사(우리한의원 원장)를 만나 백세시대 건강법, 그 중에서도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조절해 주는 '기(氣)' 순환에 대해 알아본다.

구재숙 : 유병장수시대 건강한 삶, 생활을 위해 김수범 박사에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백세건강의 '기(氣)' , '기순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氣)’는 무엇인가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기는 백세건강에 매우 중요하죠.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 할때 ‘기’가 강하다. 아니면 “기순환이 잘 돼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한의학에서 보면 침 놓는 것, 이것이 기순환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기’ 라는 것은 오장육부와 12경락이라고해서 서로 연결이 돼 있어요. 그러니깐 우리 혈자리 침 놓는 자리가 기를 조절하는 곳이거든요. 기를 조절해서 오장육부를 조절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기를 조절하는 것은 12경락을 통해서 오장육부까지 다 연결돼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재숙 : 기(氣)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기는 보통 단전호흡을 한다던가해서 기를 만들어 주는데 한의학에서의 ‘기’는 공기, 하늘의 청기와 음식물에서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를 풀어쓰면 기운 기(气)와 안쪽에 쌀미(米)자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기’라는 것은 하늘의 공기와 음식물의 기 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 ‘기’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재숙 : 기는 모든 생리 활동의 중요한 물질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기’는 음식의 주요성분과 대기중의 공기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구요. 한의학에서의 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기는 상당히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진기라고 해서 한의학에서는 가장 처음 공기중에 있는 ‘천기’하고 음식물에 있는 수곡기라고해서 물과 곡류, 음식물로 만들어진 것을 진기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선천지기’ 가 있습니다. 우리 기가 만들어질 때 선천적으로 양쪽 신장의 사이(腎間動氣)에서 타고나는 ‘기’입니다. 그 것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듯이, 선천의 기가 있습니다. 가슴의 ‘기’, 공기가 들락날락 하면서 생기는 종기(宗氣)라고 하는 ‘기’ 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 라는 것이 여러 가지 합쳐져서 우리 12경락과 오장육부를 순환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재숙 : 하늘의 공기와 음식물의 곡기가 합쳐진 ‘진기’ 그리고 ‘원기’ , ‘종기’ 등 다양하네요. 기(氣)의 종류와 작용은 무엇일까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기’ 는 꼭 우리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주만물의 모든 운행되는 것이 ‘천기’ 기운이 돌아가는 것이 바로 ‘기’ 에 대해서 운행이 됩니다.
 
또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도 생(生)장(長)수(收)장(臟) ,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화되는 것이 기와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오장육부’에서 돌아가는 것도 각 ‘기’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기’ 라는 것은 에너지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구재숙 :  생명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작용. 이 작용을 에너지라고 표현하기도 하네요. 기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기’라는 것이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감정적인 것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희(喜),노(怒),우(憂),사(思),비(悲),공(恐),경(警) 7정 이라던가, 분노라던가 어떤 감정의 변화에 ‘기’가 실리게 되면 병으로 갈수도 있고 좋은쪽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보면 보통 ‘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은 선천적으로 기가 약한 경우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그렇고요.

또 상기 된다는 것도 있습니다. 기가 위로 올라갔을 때 얼굴이 붉어진다던가, 잠이 안온다던가 머리가 아프다던가, 불안하다던가 뽀드락지가 많이 나는, 이렇게 상기되는 것도 있습니다.

역기라고 해서 기가 역으로 상기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상체에 병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 기가 순환이 잘돼야 하는데 기가 막히거나 순환이 안되면 통증으로 오게 됩니다. ‘기순환’이 안되는 경우에 기능도 떨어지지만 통증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 여성분들에게 많이 오는 것이 기가 뭉쳤을 때 울증이 만들어집니다. 화병이 나던가 하는 것이 기가 뭉쳤을 때 오는 증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재숙 : 기가 약하면 뇌기능 저하, 대·소변·장 기능저하, 하체기능 마비까지 될 수가 있군요. 화병, 스트레스, 긴장 등 정신적인 분야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백세건강을 위해서 기를 어떻게 길러야 하나요?

김수범 한의학 박사 : 백세건강을 위하여서는 ‘기’가 순환이 잘돼야 하지요. 기는 항상 아래로 내려서 기가 단전에 쌓이게 해야한다. 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 안되고 올라가면 상기되고 에너지가 역류되는  불이나서 화재가 나는 것과 같은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 ‘기’를 쭈욱 내려서 배꼽아래의 단전에서 놀게 해야 하는 겁니다. 단전에서 돌아서 12경락과 오장육부가 원활하게 순환이 될 때, 이 때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를 많이 쌓고 ‘기순환’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기’를 내려가지고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상이라던가 단전 호흡이라던가 기공이라던가 여러 가지 복식 호흡 같은 것 들이 ‘기’를 단전에 쌓이게 하고 이것이 오장육부 전신을 돌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명상, 단전호흡 같은 것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재숙 : 명상, 단전호흡, 기공, 음악감상, 복식 호흡 마음의 안정으로 기를 다스려야 하겠네요.
푸드투데이 정리=홍성욱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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