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오미크론 후유증 대처법

  • 등록 2022.03.28 1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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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를 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60만을 넘기도 하였다. 요즘은 격리기간 7일을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400만-500만 명의 확진자와 동거인이 격리되어 활동의 제한을 받고 있다. 


누적 확진자수가 1200만명에 가까워 짐으로써 무증상 감염자까지 생각한다면 2000만명 정도가 감염이 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진정한 위드코로나 시대인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의 수가 5000천만명이라고 생각하면 약 40%정도는 감염이 되었다가 증상을 회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2차, 3차 백신을 맞았는데도 오미크론,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것을 생각하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이제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코로나19의 종말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과 같이 가볍게 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감염이 되어도 빠른 회복이 필요한 때이다. 


오미크론의 후유증은 무엇인가? 


많이 알려진 후유증으로는 발열, 마른 기침, 두통, 어지러움, 미각, 후각상실, 무기력, 피로감, 호흡곤란, 흉통, 심혈관질환 등의 증세들이다. 이중에 발열, 마른 기침, 두통, 어지러움, 미각, 후각상실 등의 증세들은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을 때에 열과 바이러스로 손상이 되어 열이 남아 있거나 열이 계속 오르는 후유증이다. 


폐, 기관지, 후각, 미각이 열로 인하여 손상되었을 확률이 높다. 흉통, 호흡곤란, 심혈관질환은 감염 시에 심, 폐, 기관지에 손상을 주어 심폐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무기력, 어지러움증, 피로감은 감염 후에 체력의 손실이 많았거나 평소 약한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어 체력이 극도로 허약해진 경우가 많다.


오미크론 후유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발열이 있거나 마른 기침을 하거나 두통, 어지러움은 아직도 열이 계속 오르거나 남은 경우이다. 한의약에서는 폐, 기관지, 두부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쓴다. 음식으로는 신선한 야채, 과일, 견과류, 생선, 해물류, 해조류 등이 좋으며, 술, 기름기, 육류. 고 열량의 음식, 매운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미각, 후각이 상실된 경우도 열로 인하여 손상이 된 경우가 많으므로 열을 내려서 후유증을 최소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곤란, 흉통,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폐, 기관지, 심장에 열이나 바이러스에 의하여 손상되었을 경우가 많다. 한의약에서는 폐, 기관지는 열을 내리고 윤기있게 하고, 심장은 열을 내리고 심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를 한다. 음식에서는 폐와 기관지의 회복을 위하여 도라지, 더덕, 배 등과 호도, 잣, 땅콩, 밤 등의 견과류, 신선한과일, 야채 등이 좋다. 심장의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야채, 과일, 콩류, 버섯류,  생선류, 해물류 등이 좋으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육류,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과자, 스넥,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기력하고 어지럽고 피곤하다면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다. 한의약에서는 면역기능을 돕거나 기혈을 보하거나 정력을 보충한다. 사상체질에서는 약한 장기를 보해주는 치료법을 쓴다. 음식으로는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비장을 보해주고 양기를 돕는 삼계탕, 양고기, 추어탕 등이 좋다. 열이 많은 소양인은 신장을 보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돼지고기, 돼지뼈해장국, 오리고기, 해삼, 새우 등의 보해주는 음식이 좋다. 비만하고 습과 열이 많은 태음인은 폐를 보하고 발산을 시키는 소고기, 꼬리곰탕, 장어, 대구탕 등이 좋다. 상기가 잘 되는 태양인은 간을 보하고 화를 내리는 붕어탕, 새우 등이 좋다. 또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면역기능을 강화하여야 한다.


 면역강화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꾸준한 운동, 걷기 등으로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둘째, 자연식위주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열이 생기고 혈액순환을 막는 술, 육류,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튀긴음식, 인스턴트, 가공식품, 트랜스지방음식은 피하고, 콩류, 생선, 야채, 통곡류, 해조류, 과일 등의 자연식품이 좋다. 


셋째, 정신적으로 편안해야 한다.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 등은 피하고,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욕심을 적게 하고 기(氣)를 단전으로 내려서 면역력을 강화한다. 


넷째, 바른 자세를 하여야 한다. 굽은등, 거북목, 일자목인 경우에는 흉곽을 누르면 심장과 폐가 눌려 심, 폐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여 면역력이 빨리 회복하게 하여야 한다.


여섯째, 과도한 성생활을 피한다. 한의학에서 정액은 정(精)으로서 선천적인 힘의 원천이며 면역력의 근본이므로 과도한 성생활은 정력을 소모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곱째, 항생제의 남용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항생제 남용은 외부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저하시킨다. 새로운 변종바이러스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


여덟째, 환경, 날씨의 과잉보호는 피한다. 과잉보호로 외부 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코로나 등의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아홉째, 질병이 발생하면 빨리 치료한다. 질병 시에 오미크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빨리 병을 치료하여 감염과 체력저하를 막고 면역력을 유지시킨다. 


열째,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사상체질의학적, 한의학적 면역강화 한약, 공진단, 보약 등이 필요하다. 태음인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양인은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음인은 위, 소화기의 기능을 강화하고, 태양인은 간의 기능을 강화한다.
 

푸드투데이 김수범 칼럼니스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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