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의 건강칼럼> 몸의 중심과 바른자세, 바른자세 통증 예방

  • 등록 2019.01.27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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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우리한의원장

거리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모두 두발로 잘 걸어 다닌다고 생각을 한다. 가끔은 몸이 불편하여 걷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거리를 돌아다닐 정도라면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걷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의가 다르다. 


머리를 앞으로 많이 빼고 걷는 사람, 한쪽 어깨가 올라간 사람, 목이 뻣뻣하게 굳은 사람,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걷는 사람,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걷는사람, 팔자걸음, 안짱걸음으로 걷는 사람, 한쪽발만 벌리고 걷는 사람, 발끝으로 걷는 사람, 몸이 흔들리면서 걷는 사람 등등 거의 모두가 다르게 걷고 있다. 그러나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냥 걷는 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걷는 자세는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바른자세는 건강을 제공하지만 나쁜 자세는 통증과 질병을 일으킨다.      

먼저 인간은 걷는데 어떤 특성이 있을까?

인간은 직립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인간의 조상은 네발로 생활을 하다가 진화를 하면서 직립을 하게 되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네발로 생활을 할 때에는 매우 안정적이고 체중을 네발로 분산시켜서 힘을 적게 받는다. 그러나 직립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 몸의 구조는 변하기 시작하였고 발달되는 근육이 있는 반면 반대로 퇴화하는 근육도 생기게 되었다.

몸의 균형이 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몸의 구조가 바르게 되어 있는 사람은 드물다. 약간 씩은 몸이 틀어져 있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 오장육부가 비대칭적이기 때문이다. 간, 심장, 비장, 췌장 등은 한쪽에만 있기 때문이다. 단지 몸의 균형을 잡으려고 항상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 20-30세가 넘어가면 습관이 고정되어 개인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항상 걸을 때에 특정 발을 먼저 내밀거나 다리를 꼬아서 앉거나 하는 것은 몸의 구조가 한쪽으로 편중된 것이다. 만일 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 움직인다면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것이다. 또 직업, 생활습관, 운동습관 등에 따라 한쪽의 몸을 많이 쓰면 몸의 균형이 깨진다. 

우리 몸에는 몸의 중심이 있어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바로 골반대, 상부경추, 턱관절, 견갑대, 발 등이다. 몸의 중심이 잘 잡혀야 바르게 걷고 건강도 좋은 것이다.
  
먼저 골반대이다. 골반은 몸의 중심에 있으면서 균형을 잡아준다.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에 영향을 주어 허리, 등, 목에 영향을 주고 머리의 위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반과 천골을 바르게 하면 다른 부분도 바르게 하여 준다는 것이다. 바로 주춧돌의 개념이다. 골반은 앞, 뒤로 돌아가거나 한쪽으로 기울거나 골반전체가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빠지거나 좌우가 비대칭으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균형이 깨지면서 전신에 영향을 준다.

목의 첫번째 경추도 중요하다. 경추1번은 머리부위와 척추부위를 연결하는 부위로써 뇌의 경막이 연결되어 있으며 경추1번의 움직임에 따라서 척추에 영향을 주어 척추의 균형이 깨지면 전신에 영향을 준다.

다음의 턱관절은 귀의 앞쪽에서 입을 벌리고 닫을 때에 움직이는 부위로써 그곳에 디스크가 있다. 머리의 위치에 따라서 턱관절이 앞, 뒤,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머리의 중심을 변하게 하고 이어서 경추, 흉추, 요추, 골반에도 영향을 주어 목, 허리, 팔, 다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턱관절의 간격을 적절하게 유지하여야 전신의 균형을 잡아 준다. 
 
발도 중요한 중심이다. 인간이 보행을 하면서 땅과 접하는 부분으로써 전신의 체중을 모두 발에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체중을 지탱하는 부분으로 크기에 비해서는 매우 강한 부위이다. 발의 형태에 따라서 몸의 중심이 바뀌며 반대로 체형이 변하면 발의 보행형태에도 영향을 준다. 팔자걸음, 안짱걸음, 평발, 까치발인 경우는 척추가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바르게 11자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깨의 축은 양쪽 견갑대 이다. 활동성이 많은 부위로써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깨가 올라가고 내려가거나 앞뒤로 움직이거나 회전하여 몸의 중심에 영향을 준다. 

모든 축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몸의 중심을 잡고 있다. 또한 위의 중심들이 서로 잘 균형을 잡아야한다. 옆에서 보았을 때 귀뒷쪽, 어깨중심, 골반중심, 무릎외측, 복숭아뼈 앞쪽이 일직선상에 있어야 바른자세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어느 부위가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 바르게 하는 것이 통증과 오장육부의 질병을 예방한다. 

푸드투데이 김수범 칼럼리스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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