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겨울철 찬바람, 심해지는 안면경련, 한의학적 치료법은?

  • 등록 2023.01.03 13: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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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면서 안면의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안면이 마비되거나 경련이 생기는 증세이다. 외부의 찬 기운이 안면의 신경에 이상을 주어서 나타나는 증세이다. 

 

자신도 모르게 한쪽 얼굴, 눈가, 안면이 씰룩 거리게 된다. 눈이 깜박거리고 눈이 감기고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영향이 많다. 눈 주위만 움직이다가 심해지면 입가, 볼, 코, 턱까지 경련이 일어난다, 

 

안면경련의 원인은 무엇인가?

 

안면경련은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중풍과 관련된 증세이고 다른 하나는 뇌신경의 지속적인 압박에 의한 것이다. 그 외에 마그네슘의 부족으로 신경의 흥분, 근육의 수축 등의 생리작용이 깨져서 오는 경우도 있다.

 

먼저 중풍으로 인한 경련으로 중풍의 풍은 바람을 이야기한다. 뇌에 가볍게 영향을 주는 증세로 가벼운 경우는 안면이 떨리는 정도이다. 심하여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안면, 팔, 다리의 마비가 오는 중풍이다. 또 과로,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뇌가 위축이 되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진행이 되며 모두 중풍의 일종이다. 

 

중풍의 일종인 안면경련은 급성적으로 안면이 가볍게 떨리거나 입이 돌아가는 경우는 보통 1-3개월 정도의 침, 물리치료, 한약치료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중풍의 전조증상에서 예방을 해야 뇌출혈, 뇌경색 등의 중풍을 피할 수 있다. 

 

다른 고질적인 안면경련은 눈, 입 주위의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제 7번 뇌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을 하여 발생하는 증세다. 뇌신경주위의 동맥이 비정상적으로 자극을 하거나 동맥의 압이 높아져 자극을 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양방에서는 항경련제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안면경련이 일어나는 부분에 보톡스라는 신경독소를 써서 주사하는 방법을 한다. 또 수술요법으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안면신경과 뇌신경 사이에 얇은 판을 넣어 분리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으로 안면신경마비, 청력손상, 어지럼증, 뇌출혈,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전체적인 뇌을 안정시키고 몸의 균형과 두개골의 균형을 바르게 하여 뇌신경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안면경련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좌우의 비대칭이 심한 경우가 많다. 한쪽의 안면이 반대쪽보다 짧은 경우가 많다. 항상 고개를 갸우뚱하니 기울이고 안면도 찡그리며, 좌우의 어깨 높이, 가슴, 유방의 크기,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전신의 균형이 깨지고 두개골의 균형이 깨지면 두개골 속의 뇌에도 영향을 준다. 뇌혈관과 안면신경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면 뇌혈관의 순환이 안되고 혈관이 팽창을 하면 안면신경을 눌러 안면경련이 나타난다. 또한 고혈압이 있거나 뇌압이 올라가면 더 심해진다. 긴장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화가 많이 올라가거나 울분이나 분노를 풀지 못하고 억지로 참고 있는 경우에도 심해진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무엇인가?

 

중풍으로 인한 안면경련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과로, 스트레스, 긴장을 풀고 가슴과 머리로 올라가는 화와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비만이 생기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육류, 술, 기름기, 트랜스지방, 튀긴 음식 등을 피하고, 생선, 야채, 해물, 해조류, 견과류, 곡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뇌신경의 영향으로 인하여 오는 안면경련은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골반, 요추, 흉추, 경추, 턱관절, 두개골의 상태를 분석하여 문제가 있는 곳의 균형을 잡아서 바른 자세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 과로, 스트레스, 긴장, 분노 등이 생기지 않게 하여 뇌혈관, 뇌신경의 긴장을 풀어주어, 안면경련을 일으키는 안면신경, 뇌혈관의 압박을 풀어주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침, 약침요법, 봉침요법, 추나요법, 금매선요법, 도침요법, 한약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법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질적으로 태양인, 소양인은 화와 열이 머리로 올라가지 않게 명상, 단전호흡 등으로안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시원하고 맑은 해물류, 어패류, 여름과일, 열대과일, 시원한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태음인들은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고 체중이 증가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해조류, 버섯류, 콩류,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몸을 따듯하게 하고 따듯한 음식을 먹으며 기혈의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따듯하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며 생강차, 대추차등이 좋다.

푸드투데이 김수범 칼럼니스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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