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여름배추 재배면적 93% 감소, 사과·포도는 재배지 사라진다.” 기후변화로 주요 농산물의 생육지도가 급격히 바뀌는 가운데, 조승환 의원이 “농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권역별 작목 전환 전략 수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농촌진흥청·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우량이 최대 2.6배 증가했고, 폭우가 농산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편적 스마트팜·품종개발 수준을 넘어 재배지 이동을 전제로 한 구조적 전환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조 의원은 기상·가격 상관분석 결과를 근거로 “여름철 호우에 가격 영향이 큰 품목이 애호박·복숭아·배추 등 9개로 나타났다”며, 온실가스 경로(SSP1~SSP5)별 작물 적지 변화 전망을 제시했다. “2050년 이후 사과·복숭아·포도 등 주요 과수 재배지가 급감하고, 여름배추·고추·인삼·당귀 등은 국내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배추는 2040년에 재배면적이 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가 가파르게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실제 물가와 체감물가 오르자 체감물가가 실제물가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19∼2024년 소비자물가지수 중분류 항목 중 의식주와 관련되고, 상승률이 높은 항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주거와 식생활, 의류를 합친 의식주 물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료품(5.2%)과 음식 서비스(4.0%), 비주류 음료(3.9%)로 구성된 식생활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고, 의류 물가는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의식주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른 이유로 국제 에너지 및 농식품 가격 상승, 높은 유통비용, 인건비 부담 등을 꼽았다. 수도 및 주거 관련 서비스 물가는 인건비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공동주택 관리비가 오르며 4.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2019년 ㎡당 2천245원에서 올해 2천988원으로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1급 발암물질 ‘클로로탈로닐’ 농약의 사용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유럽연합(EU)은 이미 클로로탈로닐을 전면 금지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밭작물과 잔디용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벼농사에는 사용을 금지하면서 사과·고추·감자 등 국민이 직접 섭취하는 농산물에는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클로로탈로닐은 어독성 Ⅰ급의 맹독성 물질로, 지하수와 식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골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됐다가 제한된 만큼 농진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내 클로로탈로닐 출하량은 2020년 328톤에서 2024년 401톤으로 증가해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EU는 지하수 오염 및 인체 위해성을 이유로 2019년부터 해당 농약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클로로탈로닐 성분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조 의원은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라 클로로탈로닐의 전면적인 안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발효식품의 발효 과정에서 문제로만 여겨졌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김치와 같은 복잡한 연속발효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발효 미생물의 생존을 돕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새롭게 구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그동안 발효식품 산업에서는 발효 종균의 생장을 방해하여, 발효 실패나 지연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인식됐지만 이번 연구는 박테리오파지가 단순히 세균을 죽이는 존재가 아니라, 발효 환경 내에서 주요한 발효 미생물의 생존을 지원하는 유전자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고 세계김치연구소는 설명했다. 원태웅 박사 연구팀은 김치와 막걸리의 메타유전체 분석과 공출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박테리오파지가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과 같은 특정 발효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감염시켜 개체군의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다른 유산균이 생태학적 공간을 확보하고 군집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 간 경쟁을 완화하는 일종의 ‘미생물 교통 정리’ 메커니즘으로, 김치와 막걸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포도 코코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가 본격 보급 단계에 들어섰다며, 출하 물량이 늘면 샤인머스켓 편중 현상을 일부 해소함으로써 농가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2015년 국내에 도입된 샤인머스켓은 높은 당도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에 힘입어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한 품종으로 농진청이 보급 중인 국산 포도 품종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맛과 향, 식감 면에서 기존 포도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신품종 코코아는 초코 빛을 띠는 얇은 껍질에 손으로 빚은 듯한 자연스러운 결이 돋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째 먹어도 될 정도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며 아삭하고, 당도는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송이가 성글게 달려 알 솎는 데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는 물론 농가로부터 매력적인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보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여 현재 충남 천안, 경북 영천, 경북 상주 지역을 중심으로 5ha 정도에서 재배 중이다. 슈팅스타 신품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이하 농해수위)는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 등 소관기관에 대해 2025년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농촌진흥청·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이치모터스(이하 도이치) 관련 증인 불출석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관계자 권오수 씨와 그 아들 권혁민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여야 협의 과정에서 권오수 씨 대신 아들 권혁민 씨를 부르기로 합의했음에도 오늘 불출석했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것은 명백한 의도적 회피라고 본다”며 “다음 종합감사 때 다시 증인으로 추가해 반드시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어기구 위원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며 동행명령장 발부 검토에 동의했다. 이 의원은 앞서 도이치모터스가 경기도 및 한국농어촌공사(공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공사 소유 농지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고, 최소 400억 원에서 최대 8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사와 경기도가 2015년 입찰 이전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푸드QR 소비기한 적용 확대 정책설명회’를 17일 SETEC 컨벤션센터(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다양한 식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푸드QR’에 타임바코드 기술을 적용해 판매자가 계산대(POS)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은 결제되지 않고 경고음 등으로 알려 판매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편의점업체 등을 참석대상(약 200명)으로 하며, ▲푸드QR 도입 취지 및 정책 방향 ▲타임바코드 현장 적용 사례 ▲소비기한 정보 탑재 QR 인쇄 기술 안내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이미 타임바코드 기술을 도입한 롯데웰푸드, SPC 삼립 등 식품제조·가공업체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실제 적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바코드 인쇄장비 제조업체 관계자가 소비기한 정보를 담은 QR 인쇄 방법, 속도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식약처는 현재 편의점 등 일부 업계가 소비기한이 짧은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에 자율적으로 적용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디야커피가 SNS 채널에서 진행한 ‘붕어빵 액막이 키링’ 증정 이벤트에 약 1만 1천 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240명을 추첨해 키링을 증정했으며, 약 4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굿즈는 겨울 시즌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대표 메뉴 ‘붕어빵’ 2종에서 착안했다. 특히 최근 ‘슈붕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크림 붕어빵까지 반영해, 키링도 2종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또한 전통 민속신앙에서 액운을 막는 상징이었던 ‘액막이 명태’를 귀여운 붕어빵 형태로 재해석했다. 올망졸망한 눈과 따뜻한 색감을 더한 이 캐릭터는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재치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작고 귀여운 굿즈'를 선호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와 ‘K-샤머니즘’ 감성과 결합한 이색 아이템으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정식 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16일부터 7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과채류 소비촉진 특별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과채류 소비를 확대해 판매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선호도가 높은 ▲대추방울토마토 ▲청양고추 ▲오이 ▲가지 ▲애호박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 필요한 재원은 농협경제지주, 농림축산식품부와 품목별 생산자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이번 행사가 신선한 과채류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앞으로도 정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