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7년까지 식품에서 석유 기반 합성 색소의 전면 퇴출을 추진한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FDA는 지난달 22일 공동 발표를 통해 대표적 합성 색소인 ‘적색 3호(Red No. 3)’의 사용 승인 철회를 포함해 총 9종의 석유 유래 색소에 대한 단계적 퇴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식품첨가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석유 유래 합성 색소 규제 강화 조치에 따라 적색 3호(Red No. 3)를 비롯한 총 9종의 색소가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FDA에 따르면, 적색 3호는 2027년 1월 15일부로 식품에서의 사용이 중단되며, 경구용 의약품에서는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녹색 3호, 적색 40호, 황색 5호, 황색 6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 6종의 석유 기반 색소는 오는 2026년 말까지 공급망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또한, 시트러스 적색 2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프랜차이즈 제국 더본코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력 브랜드 ‘빽다방’의 위기가 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 신뢰도 모두 흔들리며 정체기를 맞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42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영업이익률 7.8%)이었다. 이 중 3971억 원(85.5%)은 가맹사업 매출이었고, 상품 매출(식자재 등)은 2953억 원(63.6%)에 달했다. 직영점 매출은 210억 원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더본코리아는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나, 3066개 매장 중 1712곳(55.8%)이 빽다방이다. 사실상 ‘빽다방 의존형 구조’다. 그러나 빽다방의 최근 실적은 심상치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4주차 기준 메가커피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14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빽다방은 44만 명에 그쳤다. 컴포즈커피(36만 명)에도 근접당하며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매장 수 확대 속도에서도 빽다방은 한발 뒤처지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1월 말 3469곳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로에 이어 식품업계의 저당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웰푸드는 7일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돼지바’, ‘설레임’, ‘위즐’ 3종에 저당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메가브랜드 아이스크림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저당 트렌드’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나는 것이 롯데웰푸드의 설명이다. 사측은 지난 2월에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 저당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저당 신제품 출시로 콘, 바, 파우치, 홈타입, 가정용 멀티 아이스크림까지 저당 라인업 구색이 다양하게 갖췄다. 이번 신제품은 ‘돼지바 저당’,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 등 총 3종이다. 이들 제품은 당 함량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각 제품은 100ml당 2.0g~2.4g 수준의 당 함량을 가지며, 이는 동일 식품유형 유사식품 대비 최대 87.8%가량 낮은 수치다. 빙그레는 최근 '맛은 깊게, 당은 낮게' 슬로건을 내세운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했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활용해 칼로리를 줄였다. 딥앤로우 크런치초코바의 당 함량은 2.4g에 불과하다. 대상은 저당 고추장, 비빔면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국민 식품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 확산을 위한 제24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이 8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식품안전 유공자 포상과 함께 미래 지향적 식품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식품안전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에게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기온이 오르고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은 식중독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는 봄철 위생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확산시키기 가장 적절한 시기로 판단하고 이 날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이후 2011년부터는 매년 5월 중 2주간을 ‘식품안전인식 주간’으로 운영해 각종 홍보 캠페인과 체험 행사를 전개해 왔으며, 2017년에는 ‘식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 식품 분야 최대의 국민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기념식은 “촘촘한 안전(Keep), 따뜻한 배려(Kind), 글로벌 성장(Knock), 디지털 혁신(Knowhow)”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육가공사업 부문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하림은 8일 하이트진로음료 전 대표이사 조운호 사장을 육가공사업 부문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음료 업계에서 ‘아침햇살’과 ‘초록매실’로 브랜드 혁신을 이끈 조 신임 사장은 하림의 육가공 부문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며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조운호 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웅진그룹 기조실 팀장, 웅진식품 대표이사 및 부회장, 세라젬그룹 부회장, ㈜얼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식품·유통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1999년 웅진식품 CEO로 취임 당시 연간 매출 400억 원, 누적 적자 450억 원 규모의 회사를 2년 만에 연매출 26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를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로 재직한 6년 6개월 동안에는 생수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음료 부문까지 확장해 매출을 2.4배, 음료 매출을 7배 이상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림 측은 조 사장의 영입이 육가공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브랜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화장품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안전한 사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 지속해온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올해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은 미래소비자행동과 협력해 6월 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총 300회 이상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화장품 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식약처가 발표한 ‘2024년 화장품 사용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36%, 초등학생의 17%가 색조화장품을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주 3회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각각 34%,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내용은 학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초등학생 대상 교육은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기초화장품 사용법(스킨·로션·선크림) ▲올바른 세안법 ▲스티커를 활용한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 등 실습형 활동 중심이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은 ▲기초 및 색조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 ▲화장품 부작용 대처법 ▲제품 표시 확인법 ▲안전한 보관 및 선택 방법 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를 운영하는 백종원 대표가 각종 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형사 입건되거나 내사 대상에 오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대규모 상생 지원책을 내놨다. 제품 광고, 조리기구 안전성, 원산지 표기 등 논란이 다양하게 얽힌 상황에서 본사와 가맹점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전방위 대책이 주목받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방안을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백 대표가 대국민 사과 영상에서 언급한 ‘추가 상생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미 진행 중인 50억 원 규모 긴급 지원에 더해 실질적 실행에 돌입했다. 이번 지원책에는 ▲로열티 면제 ▲식자재 할인 ▲신메뉴 마케팅 ▲공동 프로모션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등 단기적 보상부터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까지 포함됐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실질적 매출 회복과 고객 유입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5월 들어 홍콩반점, 빽다방, 롤링파스타 등 주요 브랜드 가맹점주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지지 않도록 반드시 함께 가겠다”며 “이번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민의 식탁을 더 안전하게, 세계 무대에 한국 건강식품을 더 널리. 8일 열린 제24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오랜 시간 묵묵히 식품안전을 실천해 온 이들의 노고가 박수로 빛났다. 디지털 기술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전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 K-푸드를 세계에 알린 KGC인삼공사 안빈 대표가 이날 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식품안전을 지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미래 식품 정책의 방향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졌다. 올해 기념식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촘촘한 안전(Keep), 따뜻한 배려(Kind), 글로벌 성장(Knock), 디지털 혁신(Knowhow)’을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는 정부,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식품안전 유공자 포상과 함께 미래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롯데칠성 박윤기 대표…AI·QR로 안전을 설계하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식품안전 정보를 혁신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는 제24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푸드QR, AI 기반 라벨 검토 시스템,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 UX 구축 등으로 식품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덤플링(Dumpling)’이 아닌 ‘만두(Mandu)’를 각인시킨 CJ제일제당이 일본 치바현(県)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한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일본 사업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치바현 키사라즈시(市)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 2천㎡)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오는 7월 완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성장세로 접어든 현지 식품사업을 본격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간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기존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소비자의 조리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식당가. 9일 오전, 평소보다 분주한 공기가 매장 안팎을 감쌌다. 이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지정한 ‘식품안심구역’ 중 한 곳이다. 점심시간을 앞둔 시간,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 입구에 ‘위생등급’ 현판이 걸리자 매장 직원들은 잔잔한 박수로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직접 더현대 서울을 찾아 ‘위생등급’ 현판을 전달했다. 현장에서 오 처장은 “쇼핑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 등 위생·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더현대 서울을 포함한 현대백화점 7개 지점과 스타필드 9개 지점 등 총 16곳이다. 모두 유동 인구가 많고 가족 단위 외식이 활발한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의 신청을 받아 조리시설과 식재료 관리, 종사자 위생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3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특정 지역 내 음식점의 60% 이상이 등급을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