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10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5 자카르타 K-Food 페어를 열고 동남아 최대 할랄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 정부의 K-Food 수출 확대정책에 발맞춰 열린 이번 페어는 B2B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풀만 센트럴 파크 호텔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식품 수출기업 40개 사와 인도네시아·호주·뉴질랜드 바이어 90개 사가 참여해, 531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바이어 관심이 높았던 딸기, 냉동만두, 스낵, 음료 등 품목을 중심으로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MOU 27건이 체결되는 성과를 올렸고, 2026년 시행이 예정된 인도네시아의 식품 할랄 인증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니 할랄인증청(BPJPH) 관계자를 초청해 할랄인증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상담장 내 할랄 전문 컨설팅 부스도 운영해 수출 과정에서의 인증, 통관, 법률 등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참여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B2C 소비자 체험행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센트럴 파크 몰 야외광장에서, 현지 바이어 16개 사와 함께 K-할랄 푸드의 인지도 제고에 집중했다.

K-할랄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K-푸드를 소개하고 한강 편의점 콘셉트 홍보관에서는 즉석라면과 컵밥 시식 행사로 현지 입맛 공략에 나섰으며, 확산 중인 K-푸드 인기를 반영하듯, 양일간 약 10만 명이 현장을 찾아 3만 달러 규모의 현장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대형유통사 랜치마켓의 바이어 엘라인은 “한국 식품은 맛과 품질에 더해 할랄 인증까지 갖춰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신뢰와 매력을 동시에 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2024년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대(對)인도네시아 수출액은 2억5천만 달러로, 아세안에서 베트남·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라며 “aT는 정부의 K-푸드 수출정책에 맞춰 할랄 인증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