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K푸드의 중국 서부 내륙 2선 도시 진출과 현지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2025 시안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중국 실크로드의 발원지이자 물류 거점도시인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이번 페어는 B2B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이후 시민들이 참여하는 B2C 소비자 체험행사가 사흘간 이어졌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 전역의 70여 개 바이어와 한국 수출업체 35개 사가 참여해 467건의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고, 앞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사전 온라인 상담을 진행해 성과 기반을 다졌으며, 이번 상담회에서는 홍삼, 과자, 장류 등 현지 반응이 좋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총 25건, 8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과 함께 전문 품평단 대상 소비자품평회, 중국 소비 트렌드 분석 수출 전략 세미나,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한 무역보험 상담 부스를 운영한 결과 제품반응 점검, 현지화 전략 수립, 수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제공해 수출업체의 큰 호평을 받았다.

B2C 소비자 체험행사는 중국의 주요 황금연휴인 단오절과 어린이날에 맞춰 유동인구가 많은 현지 대형쇼핑몰 후이쥐에서 진행됐는데, 중국 O2O 유통매장 허마센셩과 연계한 K푸드페어 종합판매관, 수출 유망품목 특별홍보관, 라이브커머스관, 시연시식관 등을 선보이며 현지인의 입맛 공략했다.
특히, 중국 MZ세대 대상으로 유명 인플루언서 심진진진진이 진행한 샤오홍슈 한국관 라이브커머스는 한화 약 1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쿠킹클래스,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 국악공연 등 한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쳐 행사장을 찾는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기준 농림축산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라면(1억 370만 달러), 음료(5640만 달러), 인삼(3180만 달러), 커피조제품(1380만 달러) 등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중국 시안은 중국의 주요 2선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지속적으로 시장 개척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시안을 포함한 2선 시장을 적극 공략해 K-푸드의 수출 확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