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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동 수출 교두보 확보…두바이서 200만달러 MOU 체결

할랄 인증 한우·오미자 음료 등 251건 상담, 7건 현장계약 성과
라면·홍삼·기능성 음료 등 프리미엄 제품군 진출 확대 기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호텔에서 2025 두바이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중동 식품시장에서 K-푸드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 식품기업 30개 사와 중동·터키 지역 바이어 60여 개사가 참여해 이틀 동안 총 251건의 맞춤형 1대1 상담을 진행한 결과, 바이어의 관심이 높은 딸기, 배, 오미자 음료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7건, 총 2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aT는 수출 상담과 함께, 국내 업체들의 중동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 전략 세미나로 국내 최고의 중동 전문가로 꼽히는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성일광 교수가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중동의 종교·문화적 배경에 따른 식문화, 시장 특성 등을 소개해 참가기업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UAE의 할랄 인증 한우 홍보 부스를 설치했고, 바이어들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할랄 한우의 맛과 품질에 주목하며 수출 시기와 가격 조건을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유력 유통업체 초이드람의 식품구매팀 캐서린은 “K-푸드는 맛과 품질, 혁신적인 패키징까지 삼박자를 갖춘 제품”이라며 “라면·스낵뿐 아니라 기능성 음료와 홍삼 등 전통 식품도 현지의 프리미엄 제품군 카테고리에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쉐프 미들이스트의 나데르도 “K-푸드는 젊은 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오늘 상담한 한국업체들과 구매 관련 구체적인 사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월 기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대 UAE 수출액은 1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으며, 라면(970만 달러, 12.1%), 소스류(90만 달러, 44.6%), 음료(60만 달러, 28.0%)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두바이는 걸프협력회의(GCC)와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 도시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페어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K-푸드, 특히 할랄 인증 한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동 수출을 본격적으로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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