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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밀라노 식품박람회서 2500만불 수출 상담…유럽 바이어 사로잡았다

aT, 13개 수출업체와 통합한국관 운영…즉석 나물밥·김치·유자음료 등 주목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Tutto Food Milano)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총 180건, 약 2500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서 aT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13개 수출업체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K푸드의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고,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이탈리아 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즉석 나물밥, 유자·생강음료, 고추장, 김치팩 등 편의성과 건강을 겸비한 제품에 바이어의 관심과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 유명 셰프 미켈레 발로티(Michele Valotti)를 초청해 김치를 활용한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인 카펠리니, 카놀로 스타일로 재해석한 ‘약과’ 등 한·이탈리아 퓨전 요리 5종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B2B 식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스페인, 포르투갈, 대만, 튀르키예 등 27개 국가관과 냉장·냉동, 유제품, 베이커리, 커피·음료 등 10개 테마관이 운영됐고, 전 세계 54개국 5천여 개 기업과 9만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관을 찾은 이탈리아 현지 바이어인 로베르토 메로니(Roberto Meroni)는 “한국의 가공식품 산업이 매우 앞서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전통의 식문화를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K-푸드의 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분기 기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유럽연합 수출액은 2억219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0% 증가했고, 라면(4956만 달러, 10.1%↑), 음료(1156만 달러, 8.7%↑), 소스류(804만 달러, 8.7%↑)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장 다변화와 맞춤 전략을 통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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