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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시장도 잡는다” K-푸드, 인도네시아 박람회서 MOU 18건

한국관 24개 수출업체·과일 통합조직 참여…현지 바이어 대상 맞춤형 상담 전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12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에 참가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알(SIAL) 그룹과 합작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올해는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26개국 1500여 기업과 9만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해 열띤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와 aT는 우수 K-푸드 수출업체 24개사, 배, 포도, 단감 3개 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김치, 면류, 소스류, 음료, 차류 등 현지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으며, 현지 셰프와 불고기, 김치전, 잡채, 닭강정, 떡볶이, 꿀배청에이드 등 8가지 메뉴의 쿠킹쇼를 진행해 바이어들의 눈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고, 더불어 쿠킹쇼에서 활용된 레시피를 레시피북으로 제공해 현장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aT는 인도네시아의 수입식품 바이어뿐만 아니라 전국망 유통매장과 지방 유통매장 관계자에게 한국관 참가업체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고, 그 결과 1453만 달러 규모의 총 18건의 MOU와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K-푸드가 인도네시아 지방 도시까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대형유통사 푸드홀의 바이어는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여러 현지 유통매장들이 한국식품 제품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라며 “우리 회사 역시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한국관 참가업체들의 다양한 할랄 제품들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 930만 달러로, 라면 1627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2.9%증가한 가운데 주류 125만 달러, 인삼류 58만 달러, 김치 43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와 소비 잠재력이 큰 데다 최근 할랄인증 의무화 등 식품 관련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핵심 수출 시장”이라며 “aT도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식품기업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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