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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후위기 대비 농산물 비축 확대… 배추 CA저장 실증도 병행

농식품부-aT, 제2차 기후변화 대응 포럼 개최… 비축기지 광역화·현대화 방안 논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대책(이하 기후변화 대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의 현장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개최된 제1차 포럼(농업관측 고도화 방안 모색)에 이어, 정부 비축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 여건이 양호한 시기에 농산물을 비축하여 공급 불안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 비축기지는 14개소 운영 중이나, 일부 시설은 노후화되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비축기지 광역화·현대화 및 비축기지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으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정부 비축기지 광역화 추진은 기후변화로 심화된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농산물의 비축·유통을 도와 정부 비축 역량을 강화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비축된 농산물의 저장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상습 수급 불안 품목인 배추에 대해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 실증이 진행 중으로, 관련 기술이 보편화될 경우 저장품 품위가 장기간 유지되어 단경기 수급 불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배추 이외 원예농산물의 저장 기한 연장 방안도 모색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의 정부 비축 역량을 강화해 국내산 농산물의 공급 절벽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유관기관 및 부처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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