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관련 여러 가지 비리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공립보다는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로 치부된다. 종종 학교급식 문제가 정치적으로 편 가르기에 동원되곤 한다.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좌파세력인 전교조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대법원이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판결했으나 이를 정부가 현장에서 관철시키지 못한 채 수년을 끌고 있을 정도이다. 전교조가 가장 상대하기 힘들어하는 존재가 바로 사립학교이다. 설립자나 그 후손들의 영향력하에 있는 학교법인에 의해 인사권이 행사되기 때문이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좌파는 사립학교법인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개방이사를 늘려서 설립자의 법인 장악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하에서 사유재산의 침해는 헌법소원의 대상이다. 학교법인을 강제로 공영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하에서는 한계가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법인정관으로 하여금 학교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사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법인의 인사권을 견제하도록 학교법인을 종용하고 있다. 특히 좌파교육감들이 들어선 교육청의 경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가리비는 일본말로 ‘호다데가이’(帆立貝)라 해서 대단한 진미로 친다. 흔히 키조개는 패주만 맛이 있고 조갯살은 맛으로 치지 않는 것에 반해 가리비는 패주도 키조개 못지않은 맛이지만 조갯살 또한 일품으로 꼽는다. 우리나라에 가리비가 가공품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약 150년 전으로 말린 패주가 대표적이며 이밖에 통조림 냉동패주 등이었다. 최근에는 훈제와 삶은 가리비 가공품 등 다양하다. 북한에서는 가리비를 '밥조개'라고 부른다. 조선 순조 15년 1814년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1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어류, 해조류, 패류, 게 및 새우류, 복족류 및 기타 수산동물들의 방언과 형태를 기록해 놓은 것이 ‘자산어보’이다. 자산은 흑산도를 말하는데 가리비라는 이름은 없지만 그당시 조개를 살펴보고 표현한 내용을 추측으로 가리비에 가까운 조개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가리비요리는 일본의 경우 회, 튀김, 조림, 죽 또는 모리소바 ,만두소 등 다양하며 중국에서는 전골, 볶음만두, 구이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가리비(참가리비), 국자가리비, 비단가리비, 해가리비, 일월가리비 등 12종의 가리비가 채집되고 있다. 가리비는 오른쪽에 불룩한 조가비가 밑면으로
AI 즉 조류독감으로 인해 전국에서 사육되던 닭들이 수천만 마리가 넘게 생매장되어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다. 요즘에는 면역력이 좋아 비교적 강하다는 오골계 양계장이 조류 독감의 발생 근원지가 되었다는 뉴스도 접하고 있다.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으로 닭, 오리, 야생조류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이다. 즉 사람 질병으로 치자면, 감기 중에서도 전염성이 매우 강한 독감인 것이다. 이 질병의 해결방안을 찾아보려면, 우선 조류의 특성을 알 필요가 있다. 조류는 깃털이 달린 동물이다. 깃털이 달린 동물은 털이 난 동물에 비해 성질이 뜨겁다. 이러한 성질은 깃털이 달린 새 종류의 경우 추운 지방에서 잘 살지만, 털이 난 대부분의 동물들은 따뜻한 지방에서만 잘 살아가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같은 새 종류라도 차가운 물에서 잘 사는 오리가 육지에서 사는 닭보다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기억해 보면 시골의 닭들은 여름 더위에 유독 약하여 그늘을 찾기 바쁘다. 닭 자신도 열이 많은데, 더운 여름날 땡볕은 그야말로 열탕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열이 많은 닭, 꿩을 포함한 새 종류는 기(氣)를 주관하는 폐와 대장이 약하다(火克金 혹
공동묘지를 보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공동묘지는 한 많은 묘지들이 모여 있다. 아무 소리도 없으며 어둡다. 귀신이 뒤에서 나올 것만 같다. 간이 웬만치 크지 않은 이상은 혼자 걷기가 힘들다. 어디선가 한이 맺힌 귀신이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공동묘지에서 빛을 내는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 빛을 내는 것이다. 바로 인광(燐光)이다. 도깨비불이라는 뜻이다. 바로 인광이 인(燐)을 말하는 것이다. 인은 모든 생물의 세포에서 발견되며, 특히 동물의 뼈에 많이 들어있어서 공동묘지 근처에는 인이 많아 도깨비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인광은 빛을 제거하여도 한동안 빛을 내므로 야광(夜光)물질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또한 성냥, 화약 등의 재료로 많이 쓰이며 비료, 세제, 살충제 등에도 쓰인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몸에서 많이 존재하는 인성분이다. 인은 다른 영양소에 비하여 부족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꼭 챙겨서 먹는 영양소는 아니다. 그러나 인은 칼슘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칼슘과 결합하여 인산칼슘이 되고 골격과 치아의 주성분으로 기능을 한다. 그 외에도 세포막의 인지질, 핵산, ATP 등에 존재한다. 인의 85%는 칼슘과 결합하여 골격과 치아
금년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립초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는 4515원이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비라고 하면 가정에서 가계부를 쓰듯이 식재료비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듯이 4515원의 내역이 간단치만은 않다. 학교급식 경비라 함은 식품비, 급식운영비, 급식시설설비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급식운영비는 다시 급식시설 및 설비의 유지비, 급식관련 종사원 인건비, 연료 및 소모품비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급식법에서는 급식경비 부담의 주체를 규정하고 있다. 식품비는 보호자(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급식운영비는 학교 경영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보호자(수익자)가 그 일부를 부담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다만 급식시설설비비는 학교 경영자가 부담해야 하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공립의 경우 학교 경영자는 교육감이고 등록금을 받지 못하는 사립의 경우도 교육청 예산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니 결국 고정비에 해당하는 설비비와 유지비는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는 셈이고 변동비에 해당하는 식품비와 인건비·연료비·소모품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는 것은 위 급식관련 경비 중 학부모가 부담하는 변동비를 무상으로 한다는 의미가 된다
십장생(十長生)과 관련된 10가지 천연물에는 솔싹, 영지버섯, 알부틴, 녹용, 자라, 게르마늄, 로얄제리, 홍삼, 연어알 및 레몬을 들 수 있다. 이 천연물에 함유된 성분의 효과로는 주름완화, 탄력증강 및 보습력 회복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화방지 효능 등이 있어 화장품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자라는 거북목 자라과에 속하는 파충류로 조선시대에 흔히 ‘쟈라’ 또는 ‘자라’라 하였고 ‘쟈리’라고도 불렸으며, 오늘날의 방언에는 ‘자래’가 있다. 자라의 등딱지는 편평하고 표면은 혁질의 두꺼운 피부에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가 얇고 부드럽고 등딱지의 길이는 20∼40㎝, 큰 종류는 50∼80㎝에 달한다. 등딱지 골판은 비늘판이 없고 가장자리에 연골이 뻗어 나왔으며, 부드러운 혁질의 피부를 받치고 있다. 이러한 자라는 영양가가 높아 예로부터 강장제나 고급요리의 재료로 이용되었으며, 보혈제로 높이 평가되고 있어 양식을 하기도 한다. 주로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자라고기 100g의 영양성분으로는 수분 80g, 단백질 16.5g, 지방 1.0g, 당질 1.6g, 회분 0.9g, 칼슘 107mg, 레티놀 3.7mg, 나트륨 1062mg으로 구성되어 있
습기가 거의 없는 건조한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자신의 몸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여야 살아갈 수 있다. 바로 외조내습(外燥內濕)이다. 또한 낮의 뜨거운 날씨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질이 서늘하거나 혹은 차가워야 한다. 알로에, 선인장 그리고 다육식물과 같이 건조 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은 그래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성질이 차가운 것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로에는 습기가 가득한 잎만을 잘라서 파는 것이다. 알로에 잎의 겉껍질을 벗겨 내면, 걸쭉하며 습기가 가득한 엽육이 있다. 물컹한 이 엽육은 습기가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화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를 치료하는 데에 참 좋은 약으로 이용된다. 알로에의 이러한 성질은 피부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화장품으로도 활용된다. 이렇게 알로에의 차갑고 습한 성질은 뜨겁고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고 치료한다. 데킬라는 알로에를 이용하여 만든 술이다. 증류주인 데킬라는 재료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다른 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습하고 차가운 성향을 보인다. 이렇게 습한 성향을 생각해서 그런지 혹은 건조한 지방에서 염분을 섭취하기 위한 뜻도 있겠지만, 데킬라의 가장 좋은 안주는
염소가 우리 몸에 있다. 염소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이 날까? 아마 학창시절의 과학, 화학시간에 많이 듣던 단어일 것이다. 염소는 영양소보다는 일반화학성분인 염산(HCl)이나 소금(NaCl)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살균작용이 뛰어나서 식수에 가스 상태로 주입을 하는 강한 소독제로 쓰인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염소가 우리 몸의 약 0.15% 존재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량 미네랄의 하나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은 놀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소는 일반적으로 나트륨과 결합하여 염화나트륨(NaCl)의 형태로 존재를 하며 우리 몸 안에서는 이온상태로 존재한다. 나트륨과 함께 세포외액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음이온이며 혈청의 염소양은 나트륨의 양과 평행하여 증감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양은 성인의 경우 1일 약700mg으로 한국 사람들의 음식은 주로 짠 경우가 많아서 부족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염소의 기능은 무엇일까? 염소는 인체 내에서 삼투압을 유지하고 수분의 평형을 유지하고 세포내 액체이온농도를 조절하거나 이온전하를 중화하는 기능을 한다. 염소가 수소이온과 결합하면 위액(HCl)이 만들어진다. 위액은 펩시노겐을 펩신으로 활성화시켜 단백
이낙연 제45대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짐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비록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근혜대통령 탄핵사건으로 국정의 공백이 너무 길어 국정이 하루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국회가 비교적 신속하게 인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새 정부의 첫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그동안 마비된 국정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그간 언론과 국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경륜과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통합을 통해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총리실에서 관장하고 있는 식품의 안전을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식약처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완전히 일원화해 주기를 바란다. 식품안전관리에 있어 부처 간의 영역 다툼으로 더 이상 국민을 식품으로 인해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지난 정부에서 식품안전체계를 일원화했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식품안전업무를 식약처로 모두 이관하여 선진국들과 같이 생산과 안전을 분리하여 관리하는 식품안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취임사에서 나라다운 나라
호두는 강장제로 쓰이기도 하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역할도 하며, 많은 양의 지방과 질 좋은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 B1, 인, 칼슘이 들어있다. 특히 호두의 기름은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까지도 여러 기관지 및 폐질환의 좋은 약으로 쓰이고 있다. 신약본초에서는 폐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식품으로 밝히고 있으며 사람의 신·폐경으로 들어가 기침을 멎게하고 숨헐떡임을 평정하는 천연신약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호두는 약 700년전 고려 말 충렬왕 12년에 공신이었던 영밀공 유청신이라는 사람이 원나라에 왕을 따라 사신으로 갔다가 다음 해 귀국할 때 묘목 3그루와 종자 5개를 얻어 가지고 와서 그의 고향인 천안의 봉화산(광덕)에 심은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과실의 이름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이름 짓기를 호지(원나라)에서 가져왔고 과실 모양이 복숭아와 같다하여 호(胡)자와 도(桃)자를 따서 ‘호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호두는 한(漢)나라 장건이 서역에서 들여와 현재 중국의 각지에 재배하고 있는데 특히 화북에서 최대로 재배되고 있다. 일본에는 18세기경 한국에서 전파되었다. 호두는 거의 원형이고 핵과(核果)이다. 외과피는 육질로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