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베이트 등 의약품 유통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치고 제도개선을 목표로 출범한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이 새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휘청거리고 있다. 의약품 유통조사 TF팀은 복지부와 공정위, 식약청, 심평원을 비롯해 필요할 경우 경찰까지 참여할 수 있는 막강한 조직구성을 통해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내걸었지만, 팀이 꾸려진 지 보름 만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으로부터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말기인데다 새 정부 출범일인 2월25일 이후로 제약사와 도매업체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를 미루는 것이 핵심 요지다. 더구나 TF팀의 활동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연일 강조하고 있는 규제 개혁과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연기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TF팀 관계자들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 얘기(TF팀의 활동 연기설)는 우리쪽에서 나온 게 아니다”면서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4월30일(TF팀 운영시한)까지 예정대로 주어진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가 주도하고 있는 TF팀은 지난해 11월 공정위가 국내 주요 제약사 10곳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21일 제약사와의 약가 협상에서 비교대상 국가의 약가를 반영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의 ‘약가협상 지침’을 새로 발표했다. 바뀐 약가협상 지침에 따르면 약가협상에서 참고하는 비교대상 국가의 약가가 ‘가중평균가’에서 ‘개별 약가’로 개정됐다. 이는 약가협상과정에서 참고가격의 범위를 규정하는 제11조가 ‘비교대상 국가의 공장도출하 가격에 부가가치세와 유통 거래 폭을 가산해 평균한 금액’에서 ‘가산한 금액’으로 개정한 것으로 이에 따라 공단이 평균보다 낮은 금액을 참고가격으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단은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의 업무중복을 막기 위해 약가협상의 내용 및 고려사항 등도 일부 개정했다. 개정 전 지침은 약가협상 내용을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한 신청 약제의 보험급여 범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공단은 이를 ‘신청약제의 사용량(예상사용량)’으로 개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단의 제약계 약가협상과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대한 업무중복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자 이를 막기 위해 지침을 일부 개정한 것이다.
국내 의료기관이 감기 치료에 평균 5개의 의약품을 한꺼번에 처방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많은 약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약 품목 수가 많으면 약물 이상반응과 상호작용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불필요한 약품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과다 약 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07년 2분기 의료기관의 처방 건 당 약 품목 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의사는 처방전 한 건에 평균 4개 이상의 약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의 처방 약품 수는 전체 평균 4.78개이고, 의료기관 종별로는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 3.54개, 종합병원 4.41개, 병원 4.61개, 의원 4.8개 등으로 의원이 종합전문병원보다 약 1.3개 많았다. 한 처방전에 6개 품목 이상의 약제를 처방하는 비율도 여전히 높아 종합전문병원 14.49%, 종합병원 19.49%, 병원 15.86%, 의원 18.84% 등이었다. 심평원 평가실 김계숙 실장은 "질병 별로 차이가 있지만, 의원의 처방 건 당 약 품목 수는 평균 4
뼈 재생기능이 우수한 국산 인조골이 유럽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경원메디칼은 뼈 재생효과가 우수한 생체친화성 인조골 '폴리본(PolyBone)'을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 FDA로부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한미 양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인조골을 포함해 국산 합성 생체재료(Biomaterials) 가운데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경원메디칼에 따르면 폴리본은 수입 인조골에 쓰이는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보다 뼈 속 용해도가 높은 '삼인산칼슘 (β-tricalcium phosphate)'과 골 재생효과가 뛰어난 '인중합체(Polyphosphate)'를 이용해 빠른 골 흡수도와 재생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이식이 쉽고, 수술 직후 빠르게 자리를 잡아 치료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며 잔류물 독성, 응고 때 발열, 인조골로 인한 2차 골절 등 기존 인조골 시멘트의 단점은 개선됐다고 경원메디칼은 설명했다. 폴리본은 이같은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 받아 국제특허와 함께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중국에서
연매출 1000억대 혈압약이 복제약의 등장으로 20% 인하될 전망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한국화이자가 판매하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베실레이트)의 복제약 '국제암로디핀정'을 21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노바스크에 대한 특허소송 2심에서 노바스크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국내 기업이 승소할 것으로 보고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복제약이 등장하면 신약의 약값을 자동적으로 20% 인하하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노바스크의 약값은 현재 523원에서 418원 수준으로 인하된다. 지금까지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20% 인하조치가 이뤄진 신약은 2건이었으나 이번 노바스크는 판매액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해 판매사 한국화이자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아직 대응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약값 인하조치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바스크는 지난 2005년까지 국내 건강보험의약품 판매액 부동의 1위 의약품으로 2007년 매출액은 1000억원 수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 밀수액이 2006년보다 46배나 늘어나는 등 부산항을 통한 의약품 밀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부산세관에 적발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밀수액이 2006년의 1억2700만원에서 2007년에는 46배 늘어난 59억5천만원(전국 밀수액의 63%)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녹용 밀수액은 2006년과 비교해 무려 140배 가량 늘어난 73억원(전국 밀수액의 91%)을 기록했으며 인삼의 경우 2006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83억원(전국 밀수액의 79%) 상당이 적발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짝퉁' 비아그라 밀수가 급증한 원인으로 "정품 비아그라는 의료기관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비싼 반면 가짜 비아그라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고 부피가 작아 밀수업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삼과 녹용은 관세율이 각각 222.8%와 20%로 다른 품목에 비해 높아 관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 관계자는 "밀수된 가짜 비아그라는 인터넷 사이트나 휴대전화 문자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구리시 인창동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경기북부지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전담할 구리농산물검사소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사소는 도매시장 내 청과동 3층에 495㎡ 규모로 설치되며 사무실, 기기분석실, 시료전처리실과 20여종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이르면 2월 말부터 본격 가동돼 경기북부 지역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 경매와 유통이 이뤄지는 현장에 농산물검사소가 설치돼 경매 전 잔류농약검사와 부적합 농산물의 사전 차단은 물론 경기북부와 서울 일부지역에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이번 설의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15만248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은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풍부하며 수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원양 어업 호조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축산물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지 않아 한우 고급육 중심으로 강보합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사과와 배는 성숙기의 잦은 비로 인해 고급품 물량은 강보합, 중하품은 낮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기와 명태는 중국산과 원양 물량이 늘어 약세를 보이고 김은 서해안 유류 유출사고 여파로 양식장 피해가 커 강세가 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수입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설을 보름 가량 앞둔 가운데 백화점을 중심으로 초반 예약판매 실적이 크게 오르는 등 설 시즌 매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4개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작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갈비(180%), 과일(112%), 와인(83%), 한과(100%) 등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높았다. 상품권 판매도 호조세다. 1천만원짜리 상품권 패키지인 '프레스티지 상품권 세트'도 총 2천500세트 중 이미 730여개가 판매되는 등 작년에 비해 일찍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점포의 설 선물 예약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6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 매출이 145% 늘어 가장 상승폭이 컸고 한우 등 육류(90%), 건식품류(6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17일 13일간 설 선물 예약판매가 작년보다 30% 신장해 설 시즌 실적 향상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기농 사과와 배로 구성된 그린스타 상품이 매출 호조를 보이면
인천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한과류, 식용유, 조미료, 축.농산물 등 선물 및 제수용 식품 제조.가공업소와 대형 할인매장, 재래시장, 버스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 내 식품판매업소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무허가 제품 유통과 유통기한 위.변조를 집중 점검하고, 불법 색소와 표백제 사용 여부 등 안전성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압류 조치 등 강력히 대처해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부정.불량식품 유통을 근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