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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리 취하던 '노바스크' 복제약에 '덜미'

연매출 1000억대 혈압약이 복제약의 등장으로 20% 인하될 전망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한국화이자가 판매하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베실레이트)의 복제약 '국제암로디핀정'을 21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노바스크에 대한 특허소송 2심에서 노바스크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국내 기업이 승소할 것으로 보고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복제약이 등장하면 신약의 약값을 자동적으로 20% 인하하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노바스크의 약값은 현재 523원에서 418원 수준으로 인하된다.

지금까지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20% 인하조치가 이뤄진 신약은 2건이었으나 이번 노바스크는 판매액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해 판매사 한국화이자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아직 대응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약값 인하조치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바스크는 지난 2005년까지 국내 건강보험의약품 판매액 부동의 1위 의약품으로 2007년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바스크의 약값이 20% 인하되면 판매량 변화가 없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연 매출액이 2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