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의원 한약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한약의 품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약제조업체의 제조 및 품질관리 능력 관리.검증하는 제도인 '우수 한약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한약 GMP) 초안을 마련해 업계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한약제조업체란 수입한 원료한약을 한의원이나 제약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절단, 분쇄 등)하고 포장하는 업체를 말한다. 6월말 현재 국내 한약제조업체는 236곳이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원료 한약재 품질 제고를 위해 규격품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가 많고 적절한 관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식약청은 올해 안에 한약 GMP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약 GMP 제도가 도입되면 한약의 품질향상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지고 한약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전통주를 비롯한 웰-빙 발효식품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해 올해 5개소의 농촌체험마을에서 다목적발효기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하고, 지난 28일, 충남 금산 용화마을에서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현장적용시험을 통해 마을별로 1대씩 다목적발효기를 배부하여 다목적 발효기를 활용한 전통주 제조법 순회교육 실시, 농촌체험 방문객 대상 다목적 발효기 활용 지역 특산주 제조체험, 다목적발효기로 제조한 전통주의 품질 분석을 하였다. 다목적발효기는 가정용 전기밥솥을 이용해 한번에 간편하게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2008년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2009년 2월에 특허를 출원한 소형 전통발효식품 제조기기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목적 발효기에 대해 “취반기능은 물론이고 쌀누룩, 단술 및 식혜, 약·탁주, 증류주 제조기능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제조할 수 있어 ‘자기만의 것’을 중시하는 DIY(Do it yourself)와 홈메이드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요즈음 가족의 건강을 지키며 바람직한 가양주 음용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트렌드 상품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 살균 소독장비 전문업체 에코시아 이승채 대표가 한국 화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대한화학회에서 주최하는 기술진보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승채 대표는 5년간 20억여원을 들여 친환경 소독제인 이산화염소수(水) 제조법 및 제조장치를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 동안 이산화염소수는 시간에 따른 변화와 이동시 발생하는 성질 변화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의 상용화 성공으로 위생 관리가 필수인 주방에서 락스 용액이나 오존발생기 없이도 소독수를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에코시아의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 ‘에코마스타’는 일반식당, 급식소, 군부대, 의료기관, 농가, 축가 등 국내 200여곳에서 설치 사용되고 있다. 에코시아 이승채 대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산화염소수를 많은 곳에서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기술력 부재로 상용화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진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 104회 대한화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대회’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래 녹색성장과 융합기술의 중심 과학으로서의 화학
내년부터 식품을 구입할 때 인증체계가 해썹(HACCP),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친환경농산물 인증, 전통식품 품질인증 제도 등 정부 인증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식품에는 민간단체나 협회의 '인증' 또는 '추천' 등의 표시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부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제도의 마크만 식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이 시행되는 만큼 정부의 주요 식품인증마크를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1995년부터 시행된 HACCP은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우리말로는 `해썹'이라고 한다. 식품 원료는 물론, 제조와 가공, 조리, 보존, 유통 등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에 인증을 해주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올해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시험검사발전협의회는 28일 한국야쿠르트 본사 강당에서 제 18회 시험검사발전협의회 총회를 열고 양주홍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장을 신임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 양 신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형 식품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며, 식품검사기관의 부실조사 및 수수료 문제로 국민불신을 초래했다”며 “현재는 부실 검사기관이 많이 정리돼 검사기관 선진화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제도과 이상목 연구사가 ‘제도개선을 통한 식품위생검사 업무의 신뢰성 제고’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사는 식품검사기관 선진화를 위한 우수시험검사기관제도가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식품위생검사기관에 확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대 실시 될 우수시험검사기관제도는 내년에 검사신뢰도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표준모델을 개발한 뒤, 식품위생검사기관 5개소에 시범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2011년에는 민간식품위생검사기관에 도입을 실시하고, 2012년에는 모든 식품위생검사기관에 확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사는 “우수검사기관제도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인 B2C에 이어 기업과 기업간 거래인 B2B로 확대돼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산 유통업체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가졌다. 농식품부는 기업간 거래(B2B)를 위해 금년 1월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사이버거래소 조직을 갖추고 상품 표준화, 품질관리체계 마련, 물류시스템 도입, 정산소 마련, 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등 인프라를 준비해 왔다. 이날 개장식에는 농수산물과 날씨의 깊은 연관성을 감안해 기상캐스터(MBC 배수연, SBS 오하영)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기업간 거래에 참여하는 유통업체의 참여 동기, 기대효과 등에 관한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B2B 사이버 거래 품목은 주요 농수산물 28개 품목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구매사 요청 시 상시 추가가 가능하다. 사이버거래소에서는 농수산물 B2B, 친환경·명품농산물에 대한 B2C, 거래 참여 업체 및 농가 교육 등 3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기업간 거래(B2B)에 참여 희망 업체는 약 350여개 수준으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가 정상 운영될 경우, 2013년에 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망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학교매점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판매자가 수백 건의 제품에 대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여부를 한번에 판별할 수 있는 ‘동시 다품목 판별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학교매점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학교매점 등의 판매자들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서는 ① 지정된 엑셀 서식 다운 ② 간식용/식사대용 및 제품 유형을 선택 ③ 제품의 1회 제공량을 입력 ④ 영양성분※표시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 기호식품 생산·수입 업체 및 학교매점, 우수 판매업소 등 판매자들이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교매점 등 매장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관리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식약청 홈페이지 팝업존으로 들어가서 활용할 수 있으며, 판별결과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국내 식품산업이 국제 식량안보 확립을 위해, 규제 일변도인 현재의 인식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양재역 엘타워 엘 하우스홀에서 한림과학기술원은 국내 식량안보를 주제로 한 제 59회 한림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이철호 교수는 ‘식량안보를 위한 정책 제언’ 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가공식품의 비중이 한국(35%), 일본(65%), 미국(90%) 중 한국이 제일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품산업을 규제의 대상보다는 식량공급의 주체로 인식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공 식품 관세 개선 역시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교수는 "국내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관세는 8% 단일세율에 불과하지만, 수입 원료의 관세는 30~40%에 이른다"며, 원료를 값싸게 수입해, 가공식품 수출경쟁력 향상이 막혀있다고 전했다. 이교수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OECD의 경우 평균 가공식품 관세율이 20%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낮은 관세율 적용으로 국내 가공식품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가공식품 관세에 대한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 그 외에도 방사선 조사식품, GM 식품 등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흐름에 맞추어 소비자들의 인식을
국가에서 HACCP를 추진하고자 하는 단체에 대해 컨설팅 자금으로 업체당 480만원을 지원한다. 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난 23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축산식품관련규정 재.개정 및 식품안전 추진 방향에 대한 업종별 간담회를 열였다. 식품업체 품질관리 책임자 및 위생 관련 담당자 70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간 화두로 떠올랐던 HACCP 인증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침의 일환으로 컨설팅 자금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HACCP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자 하는 업체에 대해 HACCP 컨설팅 자금 800만원 중 60%에 해당하는 480만원(국비 50%, 지방비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0년 400건이 예정된 HACCP 사업 지원계획 중 식육판매업은 100건이 예정되어 있다. 관할 시,군, 구에 문의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진업체가 아닌 인증 취득 업체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축산물 판매업체 HACCP 인증 지원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안전 위생과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HACCP 인증이 강제 권유사항이 아닌 만큼, 별도의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약청을 포함한 8개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대응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이 일으키는 식중독과 달리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응단은 식약청 외에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농수산식품부, 국방부, 법무부, 경찰청으로 구성되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유행하는 시기인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대응단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 공급업소,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서고 조리사 및 영양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부처 합동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겨울철에 발생한 식중독 중 노로바이러스가 원인균인 비율은 36∼5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