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친환경 천일염 명품화를 위해 생산자에게 올해산 '천일염 생산 종료일'을 다음 달 15일로 지정해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천일염 생산 종료일을 지정한 것은 평균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굵기가 작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많으며 쓴맛이 나는 저품질 천일염 생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평균 기온 15도 이하에서 천일염 생산을 하지 않도록 행정 지도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천일염 생산자 스스로 품질 균일화와 고급화를 위해 생산 종료일을 적극적으로 준수, 수입품과 차별화되는 명품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명품' 전남 신안 흑산 홍어를 이제 믿고 살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흑산 홍어의 생산, 위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 이력관리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운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생산이력제는 흑산 홍어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생산지 표시를 엄격하게 하고자 홍어잡이 어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게 됐다. 흑산 홍어를 사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홍어 몸체에 붙여진 바코드 번호를 신안군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an.go.kr) 또는 자체 홈페이지(www. shinan-heuksan.com)에서 확인하면 생산 일자와 홍어잡이 어선 및 흑산 홍어의 생산, 위판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신선한 회로도 먹지만, 삭혀 먹을 때 코끝을 쏘는 특유의 맛을 내는 흑산 홍어는 '황산 콘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 기관지 천식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산 홍어잡이 어선은 7척으로 매년 3만 8000마리를 잡아 35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신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금을 녹차 거름으로 사용해 재배한 '유기농 금녹차'가 전남 보성에서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금녹차는 금 미네랄 성분을 실제 함유하고 있어 일반 녹차보다 5-10배나 비싼 가격인데도 '명품녹차'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3일 보성군에 따르면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금녹차 생산이 '보향다원'에 의해 성공을 거둬 이달부터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금녹차는 금콜로이드라는 용액을 물과 섞어 차나무가 흡수하도록 뿌리에 뿌려주면 금용액이 차나무 잎에 옮겨져 이 잎을 이용해 만든 녹차를 말한다. 배나 토마토 등 일부 과채류에서 시도돼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녹차에 시도되기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금녹차는 '황금명차'란 이름으로 유기농 녹차를 생산하고 있던 보향다원에 지난 2월 금용액을 활용한 식품유기화 기술을 가진 서울의 한 업체에서 제휴 요청이 오면서 시도됐다. 단순 유기농만으로는 판로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보향다원은 녹차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보성군의 지원을 받아 금녹차 시험재배에 나섰다. 금녹차는 지난 5월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의 분석 결과 녹차 1kg
전북 전주의 막걸리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전주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는 오는 25일 일본에 전주막걸리 12t을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주막걸리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까지 모두 160여t이 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수출되는 막걸리는 고도의 살균처리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10여일에 불과한 유통기간을 10개월로 크게 늘렸으며 종이 팩에 담아 관리가 쉽다. 살균 과정을 거쳤지만 맑고 시원한 전주막걸리 고유의 맛과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렸고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쌀과 밀, 검은콩으로 만들어 믿고 마실 수 있다. 이 막걸리는 전주주조 공장 설립에 참여한 일본의 4개 식품유통업체가 도쿄와 오사카 등지의 막걸리 전문점과 대형할인점 등을 통해 유통한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도 전주막걸리의 일본 내 유통을 맡기로 해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전주주조는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기로 하고 이들 업체와 함께 50억원을 들여 전주 팔복동에 있는 공장을 성덕동으로 이전, 증설하고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 전주주조 하수호 대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
전남 나주지역 계란 생산농가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회사 법인을 조직해 체계적인 생산.유통에 나선다. 전남도는 22일 오후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지역 계란 생산농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계란 주식회사' 창립총회를 열었다. '녹색계란 주식회사'는 친환경축산물 생산 인증농가를 중심으로 산란계 사육농가 47명이 12억4000만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설립했으며 전문 CEO와 팀장 등 경영진을 공개 채용해 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나주 식품산업단지에 거점 계란유통센터를 세워 계란 집하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물류창고,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신선란과 가공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계란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란계 사육농가들은 힘들게 계란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계란 유통의 수급조절 능력을 높여 농가의 시장 교섭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농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시.군 품목별 주식회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왔으며 축산물로는 처음으로 '녹색계란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됐다. 안병선 전남도 축정과장은 "
광주시는 최근 수요가 증대하는 우리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농식품부의 밀 산업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광주시는 올해 24억원을 투자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 96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현재 800㏊ 규모의 밀 재배면적을 2012년까지 1000㏊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밀 라면과 과자, 빵, 국수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고 있어 우리밀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 지역 농가들의 소득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구도시인 전북 군산시가 수산물 가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비응항 종합위판장의 개장에 발맞춰 과거 해양수산 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수산물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에 수산물 가공공장이 없어 어민의 어업외 소득원이 부족했다고 보고 수산물 가공산업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시는 1단계로 내년에 20억원을 투입, 성산면과 회현면에 각각 '건어물 포장 가공시설'과 '웰빙 절임식품 가공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건어물 포장 가공시설은 816㎡의 부지에 수산물 처리시설과 건조가공 시설, 열풍.냉풍 건조기, 포장기기 등을 갖추고 꽃새우와 멸치, 꼴뚜기 등의 건제품을 가공하게 된다. 또 각종 젓갈류 가공을 위한 '웰빙 절임식품 가공센터'(부지 면적 3067㎡)에는 가공 및 냉동.냉장 시설, 제품 숙성보관 시설 등이 마련돼 꽃게장과 무침게장, 각종 젓갈류 등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이들 공장은 민간업자가 국비와 시비의 지원을 받아 건립한 뒤 직접 운영을 맡게 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군산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김
강진 6년 근 인삼이 지역 특화 품목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진군(군수 황주홍)은 21일 강진군 도암면 만년 마을 김명환(36세)씨의 1ha 면적의 인삼포장에서 6년 만에 약 8톤 정도의 6년 산 인삼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도암면 관내 4농가에서 올해 수확 하게 될 6년 근 인삼은 재배면적 12ha에 약100톤 정도의 생산량이 기대되며 kg당 상품가치에 따라 대략 3만5천원에서 6만원까지 한국인삼공사에 홍삼의 원료로 전량 계약판매 된다. 인삼밭에서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한 김씨는 “강진은 인삼재배에 알맞은 최적의 기온과 물 빠짐이 좋고 습기 보존 능력도 뛰어난 황토성분의 토질로서 국내 인삼 재배 적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요즘 인삼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높아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강진군은 지난 2003년부터 종자·묘삼·차광망 등 생산시설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인증수수료 등을 인삼 재배농가에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고품질 친환경 인삼생산 및 농가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5ha면적에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소비자단체에 의해 6년 연속 전국 우수 브랜드로 뽑힌 전남 해남 '땅끝 햇살 한눈에 반한 쌀'이 우리나라 순수 종자로 재배된다. 해남군은 한눈에 반한 쌀이 외국 품종인 '히토메보레'로 유통되고 있는데 국가 종자관리원에서 보급하는 '일미벼'로 전환해 나가고자 올해 옥천 일대 50여 ha에 시범재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 보급종으로 전환하면 다른 품종이 섞이지 않고, 종자의 순도가 100% 유지되며 지속적인 검증과 연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올해 `한눈에 반한 쌀, 우리 품종 단지조성' 협약과 단지 회원 교육 등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 매뉴얼을 준수하고 과학적인 재배기술로 높은 품질의 원료 곡을 생산하고자 옥천농협과 전량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300ha까지 단지화하고 완전미 가공 컨설팅을 통해 고품질의 쌀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눈에 반한 쌀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가 시행한 전국 쌀 우수평가회에서 6년 연속 베스트 쌀로 선정됐다. 가격은 10kg에 3만 6000원, 20kg
전남 보성군은 1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정종해 보성군수와 임화춘 보성녹차테크 대표이사,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녹차 식용유 판매촉진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보성녹차테크는 녹차원료를 사조해표에 공급하고 사조해표는 이를 녹차유로 생산하며 영업과 녹차 판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보성군은 국내의 대표적인 식용유 제조업체 사조해표와의 협약을 계기로 녹차유가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돼 녹차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군수는 "전국 유통망을 갖춘 사조해표와 협력해 앞으로 보성녹차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보성을 녹차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보성녹차테크에서 특허출원하고 지난 8월부터 생산되고 있는 녹차유는 식물성 유지에 녹차성분을 혼합, 기능성이 향상된 고급 프리미엄 식용유로 특히 비타민 E(천연토코페롤)를 많이 함유해 웰빙 식용유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