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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막걸리 첫 해외 수출..일본 진출

전북 전주의 막걸리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전주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는 오는 25일 일본에 전주막걸리 12t을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주막걸리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까지 모두 160여t이 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수출되는 막걸리는 고도의 살균처리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10여일에 불과한 유통기간을 10개월로 크게 늘렸으며 종이 팩에 담아 관리가 쉽다.

살균 과정을 거쳤지만 맑고 시원한 전주막걸리 고유의 맛과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렸고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쌀과 밀, 검은콩으로 만들어 믿고 마실 수 있다.

이 막걸리는 전주주조 공장 설립에 참여한 일본의 4개 식품유통업체가 도쿄와 오사카 등지의 막걸리 전문점과 대형할인점 등을 통해 유통한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도 전주막걸리의 일본 내 유통을 맡기로 해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전주주조는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기로 하고 이들 업체와 함께 50억원을 들여 전주 팔복동에 있는 공장을 성덕동으로 이전, 증설하고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

전주주조 하수호 대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가 점차 늘고 있는 중국과 미국 등지에도 막걸리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