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깡' 파문과 멜라민 사태 등으로 중국 현지 식약관 추가파견이 추진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칭다오와 함께 미국 또는 태국에 현지 식약관을 파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멜라민 사태 이후 줄곧 중국 칭다오에 식약관 우선 파견을 추진해 왔지만 계속 성과를 내지 못하자 최근들어 다른 지역에 먼저 주재관을 둘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칭다오 식약관'을 추진한 배경은 지난해 2월 이 지역에서 수입한 반제품으로 만든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되고 9월에는 칭다오에서 수입된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칭다오 지역 식품기업에 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주중 식약관 1명이 베이징에 파견돼 있지만, 중국산 수입식품의 40%는 칭다오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범정부적으로 해외 주재관을 늘리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다른 부처와 협의를 거쳐 주재관 정원을 '끌어와야' 할 상황이 되면서 타 부처 주재관의 현재 근무지 등을 고려할 때 원하는 지역에 식약관을 두기 어렵
1909년 수출우검역소로 근대 수의과학행정을 진행해 온 이래 현재까지 수의과학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9일부터 11까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검역원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의 수의학 발전에 있어서 선두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종합적인 수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지나온 길과 현재의 활동 등에 관해서 알아보고 100주년 행사가 가지는 의의를 알아봤다. 88서울올림픽 계기 국제적 기술 인정 UR·WTO 출범 맞춰 ‘선진검역’ 구현 선진국 수준 가축질병 방역체계 자랑
최근 바이오 분야의 발달과 함께 쌀에서도 기능성에 맞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밥을 짓기 위한 쌀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또는 기능성에 맞추거나 그외에도 가공성을 좋게 하기 위한 다양한 품종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쌀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밥쌀용 최고품질 쌀, 건강기능성 및 가공용 쌀 등 지역별로 특산미 생산이 가능한 ‘맞춤형 품종’ 개발·보급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단순 밥용 쌀 한계 건강·기능성 연구 활발 가공식품 특화 찰벼 등 농가소득에도 한몫 ▷국내 연구동향 = 쌀의 소비량 감소와 시장개발이라는 대내외적 어려움을 동시에 타개하는 대응전략은 ‘밥쌀용 품종의 품질향상과 다양한 건강기능성 및 가공용 벼 품종개발을 통한 수요확대’로 요약돼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세계 6위의 최다 종자 보유국으로서, 총 25만여점의 보유종자 중 약 7만점의 벼 유전자원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용도 및 지역별 맞춤형 벼 품종개발, 지역특산화, 가공 및 기능성 품종의 산업화 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근대검역 10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이주호 원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이인기 기후변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영순 서울대 교수(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이주호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국내의 수의검역 수준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해 있다”고 설명한 후 “향후 지난 100년을 바탕으로 건강한국, 청정한국, 그리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내 검역수준의 발전을 위해 검역원 직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검역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100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원’을 선포하는 비전선포식,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유명 리조트와 청소년수련원의 비위생적인 급식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 365곳을 점검한 결과 여주 황학산 유스로스텔, 안면도 청소년 수련원, 파인리조트 등 25곳을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용인시 소재 파인리조트와 양평군 청소년수련원 등 25곳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각종 위생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365개 시설 가운데 지하수를 사용하는 121개 시설을 점검한 결과 마니산 청소년수련원, 부산 파레스 유스호스텔 등 7곳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지하수가 분변에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이들 7개 시설에 대해서 시설 개선을 지시했다. 지난 2006~2008년까지 수련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 2006년 7건 환자수 300명에서 2007년 15건 67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8건 458명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한 3년간 식중독 발생 총 30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불법 식품을 '정력제' 등으로 판매한 인터넷쇼핑몰 등이 적발됐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조사팀은 발기부전치료제나 유사 성분이 함유된 미국산 '메가젝스' 등 4개 제품을 판매한 인터넷 쇼핑몰 대표자 최모(50)씨 등 4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불법식품은 '메가젝스'(제조사 MS Bionics, INC), '오르비고'(제조사 BioJet Health, Inc.), '라이즈 투 디 어케이전'(제조사 Jack Distribution L.L.C.), '골드비그라 건조효모캅셀'(제조사 Rhino caps Inc.) 등 4개 미국 제품이다. 경인식약청 수사결과 적발된 최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성기능 강화', '정력제' 등으로 이들 제품을 광고하고 국제특송우편을 이용해 배송했다. 이 가운데 메가젝스 제품은 국내에 약 1000개(2억원 상당)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4개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또는 유사 성분인 타다라필, 실데나필, 아세틸바데나필이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식품이 아닌 의약품 성분이
자일리톨껌으로 충치를 예방하려면 하루 몇 개나 씹어야 할까.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자일리톨 성분은 하루 10~25g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충치 예방'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는 기존의 여러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자일리톨 10~25g을 섭취하면 충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4년 다국적 기업 다니스코 비브이(BV)가 이같은 내용으로 자일리톨 성분의 충치예방 기능성을 인정받은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이를 근거로 자일리톨 껌이나 캔디의 충치 예방효능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자일리톨껌으로 하루 10-25g의 자일리톨을 섭취하려면 껌 종류에 따라 최소 9~14개를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일리톨껌의 대표 업체격인 롯데제과는 껌에 들어 있는 전체 감미료중 자일리톨 함량이 51%, 86%, 100%인 3가지 껌을 판매하고 있다. 감미료중 자일리톨 함량이 51%인 제품은 납작하고 길쭉하게 생긴 '판형'껌이며 나머지 2개는 정사각형 모양의 '코팅껌'이다. 판형껌은 감미료중 자일리톨이 51%이지만 전체 껌 1개당 자
식품의 영양소를 강화하기 위해 첨가하는 비타민의 중금속 기준이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버터나 각종 기름의 산화를 막는 산화방지제와 비타민B 및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성분 등 식품첨가물 80품목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타민C의 납과 수은 기준이 신설되고 비타민B군의 납과 수은, 카드뮴 등의 기준이 마련된다. 식용유나 버터 등 기름 성분이 많은 식품에 쓰이는 산화방지제, 안식향산 등 방부제, 식용색소에 대한 중금속 기준도 도입된다. 이밖에 아이스크림의 점성을 높이는 데 쓰이는 알긴산나트륨의 대장균 관리 기준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은 여론 수렴을 거쳐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행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연말까지 식품과 의약품의 기준을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작업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2008년도에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상담 건수는 2007년보다 6% 증가한 2만3689건이었으며, 건강식품은 계약.환불 등 문제, 가공식품은 이물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동조사한 ‘국내외 소비자불만사례 연구를 통한 합리적 식품안전관리방안 마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이를 정책 방향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건강식품,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기타식품 순으로 불만사례가 많이 접수됐으며 가공식품과 기타식품에서는 이물혼입, 건강식품은 계약부분, 농축수산물은 품질이 가장 큰 불만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담건수의 월별추이가 4월, 8월, 9월에 집중되고 있어 지난해 쥐머리 새우깡, 참치캔 칼날, 멜라민 파동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소비자 관심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물관리 개선대책 마련, 소비자 불만 신속대응 체계 구축, 신속 회수시스템 구축.운영, 선진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확대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합성첨가물 사용 않는 식품에 '그린푸드'인증제 도입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위원장 안홍준)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최근 빈발하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식품에 대해 '그린푸드(Green Food)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금년 내에 추진키로 했다. 당 식품안전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청 등 유관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1000여곳의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을 방문, 점검하는 '식중독 예방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역, 터미널 내 김밥과 도시락 등을 집중 수거.검사하는 등 취약시설을 특별 관리하고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3대 식중독 예방 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학교 등에 납품되는 도시락 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발생시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도록 도시락제조업체에 보존식을 보관하도록 하는 기준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당 식품안전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역과 만남의 광장, 기흥휴게소 등을 직접 방문해 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