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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여름철 식중독 예방 팔걷어

합성첨가물 사용 않는 식품에 '그린푸드'인증제 도입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위원장 안홍준)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최근 빈발하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식품에 대해 '그린푸드(Green Food)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금년 내에 추진키로 했다.

당 식품안전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청 등 유관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1000여곳의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을 방문, 점검하는 '식중독 예방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역, 터미널 내 김밥과 도시락 등을 집중 수거.검사하는 등 취약시설을 특별 관리하고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3대 식중독 예방 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학교 등에 납품되는 도시락 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발생시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도록 도시락제조업체에 보존식을 보관하도록 하는 기준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당 식품안전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역과 만남의 광장, 기흥휴게소 등을 직접 방문해 김밥과 도시락 등에 대한 판매.유통 실태를 살펴보고 수거.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당정이 3월23일∼6월26일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수입.판매업소 1057곳과 어린이 기호식품 1264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32곳과 12개 부적합 품목이 적발됐다.

이중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이 5건,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를 사용한 제품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이 각각 1건이었다고 당 식품안전특위는 밝혔다.

또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되던 적색2호와 적색102호, 녹색3호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고 황색4호, 황색5호, 적색40호 사용 제품에 대해서는 경고 문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안홍준 위원장은 "식품안전만큼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식품안전 1등 국가'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