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위생적인 식품환경으로 행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식품위생 점검결과 18곳(75%)이 비위생적인 식품위생으로 행정조치를 받았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18곳은 현지시정(6), 시정(4), 주의(7), 경고(1) 등의 행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휴게소별로는 문막(인천)휴게소는 냉동실내 수삼 유통기한 초과 보관, 냉장고 종이박스내 오이 일부 곰팡이 발생, 한식당 옆 보조주방 내부 청소미흡 등이 지적받았다. 옥계(속초) 휴게소는 유통기한 초과 원재료 판매(코카콜라), 조리원 위생장갑 미착용 등이 적발됐다. 홍천강(춘천) 휴게소는 주방 냉장고내 통마늘 상한 상태로 보관, 열린매장내 발소독액 과다 유입이 문제가 됐다. 횡성(인천) 휴게소는 주방내 쓰레기통에 음식물과 일반쓰레기 혼합사용, 매장내 정수기 관리미흡, 조리실내 감자튀김 솥 청소미흡이 지적받았다. 치악(춘천) 휴게소는 주방 소분용기내 햄버거빵 유통기한 초과, 랩포장기 커터부분 부식 및 청소 미흡, 주방내 면 빼는 기계 부식발생 방치, 행주 위
지난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위해식품으로 판명돼 회수 명령을 받았으나 전혀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건수가 3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해식품 회수율이 0%인 건수도 2005년에 1건, 2007년에 7건, 올해 6월까지는 24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이 언론이 보도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9일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혀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식품의 종류는 2005년에는 냉동 바베큐장어, 2007년에는 냉동틸라피아, 화분제품, 주류, 소스류, 2008년에는 팝콘, 꼬막, 쥐치포, 참기름, 다이어트 보조제, 과실차, 나무도마, 유리컵, 토마토, 냉동새우살, 식용얼음, 두부, 황태살, 어묵 등이다. 회수율이 0%인 식품은 이미 전량 소비된 것으로 강 의원은 판단했다. 강 의원은 “회수율이 0%인 식품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식품을 제외하곤 2007년과 2008년 회수율 0%인 위해식품 중 절반 이상이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회수율 0%에 대해 식약청 측은 이미 제품이 유통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의 위험성에 대해 1년전에 이미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식약청은 한국식품기술사협회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멜라민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는 멜라민을 비롯한 신종유해물질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50개 신종 유해물질은 홈페이지에 개시했으나 멜라민을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위해물질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우선관리 ‘150개 물질 선정’ ▲위험도에 따라 1위 ‘벤조피렌’, 2위 ‘페놀’, …, 59위 ‘멜라민’ 선정 ▲멜라민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술 이중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2007년 3월 중국산 사료를 먹고 애완동물이 폐사되는 사건을 언급, 중국에서 제조된 애완돌물 사료에 들어간 멜라민이 닭 돼지의 사료에도 첨가된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업체들이 동물사료에 멜라민을 첨가하는 이유는 제품의 단백질 함량을 향상시키고, 밀 글루텐과 쌀 단백질의 가격을 놀리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했다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발암성 물질인 타르계 식품첨가물 적색2호가 사용된 식품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양 의원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인근 지역을 직접 수거조사 한 결과 식품에 첨가하면 안되는 적색 2호가 들어간 식품 ○○주식회사의 ‘초코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합성착색료인 타르계 색소는 석탄 타르 중에 함유된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해 만든 것으로 원래는 식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섬유착색을 위해 개발된 색소다. 특히 적색2호는 미국에서 발암성과 유해성이 검증돼 1976년부터 사용금지 첨가물로 지정됐다. 식약청은 2007년 전국 초등학교 104개교 주변의 문방구 등에서 판매하는 과자류 등에 적색2호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탕류 31제품, 초코릿류 2제품, 껌 15제품, 건과류 8제품에서 적색2호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유해성을 고려해 2007년 11월 9일 식약청 고시 ‘식품첨가물의기준및규격’ 을 개정해 대부분의 식품에 적색2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양 의원이 발견한 ‘초코면’은 건과류로서 위 고시를 위반한 것이다. 양 의원은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식약청은 2007년 적색2호 타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업무능력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는 가운데 식약청 공무원들의 무절제한 외부강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들이 외부강의라는 방법을 동원해 합법적으로 뇌물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 공무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외부강의에 1212회 참석해 총 2억97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 올해 역시 8월 현재까지 858회 외부강의에 나가 1억9000만원을 강의료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식약청 공무원 7명은 모 식품회사가 주최하는 강의에 20회 출강해 총 1393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직원은 ‘식품안전관리와 제조물 책임’이라는 주제 등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총 5차례 강의를 나가 강의료 350만원을 받기도 했다. 전 의원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19명이 3년 2개월 동안 단속대상 기업에 출강해 총 1979만원 강의료를 받아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사안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식약청의 식품업체 출강 행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정 공무원에게 외부 강의가 집중돼 업무지장이 우려되기도 했다. 한 공
원산지 허위표시가 가장 많은 수입식품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관세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위반 현황'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올들어 8월까지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수입식품 8천156건 가운데 중국산이 42.2%(3457건)를 차지했다. 중국산 식품의 원산지 '세탁' 유형은 '국산'으로 표기한 경우가 2628건(76.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산과 중국산을 섞은 뒤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경우가 712건(20.6%), 중국산을 기타 다른 국가로 허위표시한 경우는 117건(3.4%)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이 제출한 '북한산으로 위장세탁 중국산 농산물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2-2007년까지 북한산으로 위장반입을 시도한 중국산 농산물은 9118t(27건) 액수로는 449억원에 이른다. 중국산 식품을 북한산으로 속이는 것은 수입관세를 피하고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산으로 위장세탁된 중국산 농산물은 콩류가 5202톤(57.1%)으로 가장 많았고 명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은 9일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유전자재조합(GMO) 식품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소비자 1553명을 대상으로 조사, 임 의원에게 제출한 `유전자재조합(GMO) 식품의 사회적 수용을 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4%가 GMO 식품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9.7%) 또는 `불안하다'(48.7%)라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고 말한 소비자는 `별로 불안하지 않다'(12.1%), `전혀 불안하지 않다'(2.5%)로 14.6%에 불과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 확인 안돼서'(30.9%)였고 `정보판단이 어렵거나 용어가 난해해서'(23.8%), `생각하지 못한 악영향 발생 우려가 있어서'(22.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GMO 식품에 대해 가장 바라는 것은 표시의무 확대로 응답자 중 96%(`반드시 표기' 78.9%, `가급적 표기' 17.1%)가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의혹과 불안감만 증폭시킨 미국산 쇠고기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비타민 보충용 건강기능식품 20% 이상은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 건강기능식품 비타민보충제 원료현황'에 따르면 비타민보충제로 분류된 1098종의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20.2%에 해당하는 222종에서 타르색소를 함유한 캡슐이사용됐다. 이 가운데 3가지 색소를 사용한 제품이 107개(48.2%)였으며 4가지 색소가 쓰인 경우도 23개(10.4%)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에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가 검출되는 것은 환자.영유아용 특수영양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는 타르색소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캡슐 형태는 금지규정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타르색소와 합성보존료를 동시에 섭취하면 소아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ADHD)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등 타르색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타르색소 적색2호와 적색102호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은 녹색3호를 금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적색2호를 금지할 뿐이라고 안 의원은 지
직무관련 업체카드 사용하다 적발도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이 식품위생검사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부적합 수입식품을 적합으로 둔갑시키고, 직무관련 업체 사장의 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에 대해 민간 식품검사기관에 재검사를 지시, 적합제품으로 둔갑시켰다. 사건은 2004년 1월 13일 뉴질랜드에서 가공식품 원료인 녹색입홍합분말을 수입한 당시 한국포매디가 수입신고서를 경인청에 접수, 1월 20일경 식품위생검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합성보존료 성분인 프로피온산(방부제)이 검출된 것이 이유다. 같은해 2월 7일 경인식약청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식품연구소에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3월8일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식품연구소는 적합처리 불가 통보를 내렸다. 그러나 식약청은 3월 15일경 경인식약청 ‘부적합’을 ‘적합’으로 정정해서 서류를 다시 보내달라고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식품연구소에 요구했다. 최 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수입식품 검
농림수산식품부가 유전자변형작물(GMO) 기준 강화를 반대하고 있어 관련 규정이 개정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은 8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유전자재조합식품 관련 부처간 협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GMO의 비의도적 혼입률을 3%이하로 낮추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며 최대한 3%를 유지할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비의도적 혼입률이란 GMO가 아닌 작물에 GMO가 우발적으로 혼입이 된 비율을 말하며 이 기준이 낮아질 수록 GMO 기준이 엄격함을 뜻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3%까지를 비의도적 혼입으로 인정해주는 반면 유럽연합은 GMO 작물 함량이 0.9%를 넘기면 GMO로 간주한다. 국내 소비자단체들은 비의도적 혼입 기준치를 현행 3%에서 유럽연합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소비자들의 요구와 달리 "비의도적 혼입치 조정 문제는 안전성 관련 문제와는 별도로 곡물수급, 식품 및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물가영향 등에 대한 심층.종합적 연구를 통해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준강화에 부정적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