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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세탁' 중국산 최다..가짜 북한산 5년간 9천t

원산지 허위표시가 가장 많은 수입식품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관세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위반 현황'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올들어 8월까지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수입식품 8천156건 가운데 중국산이 42.2%(3457건)를 차지했다.

중국산 식품의 원산지 '세탁' 유형은 '국산'으로 표기한 경우가 2628건(76.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산과 중국산을 섞은 뒤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경우가 712건(20.6%), 중국산을 기타 다른 국가로 허위표시한 경우는 117건(3.4%)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이 제출한 '북한산으로 위장세탁 중국산 농산물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2-2007년까지 북한산으로 위장반입을 시도한 중국산 농산물은 9118t(27건) 액수로는 449억원에 이른다.

중국산 식품을 북한산으로 속이는 것은 수입관세를 피하고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산으로 위장세탁된 중국산 농산물은 콩류가 5202톤(57.1%)으로 가장 많았고 명태 1518t(16.6%), 고추 646t(7.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