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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위해식품 24건이 회수율 '0'

지난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위해식품으로 판명돼 회수 명령을 받았으나 전혀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건수가 3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해식품 회수율이 0%인 건수도 2005년에 1건, 2007년에 7건, 올해 6월까지는 24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이 언론이 보도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9일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혀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식품의 종류는 2005년에는 냉동 바베큐장어, 2007년에는 냉동틸라피아, 화분제품, 주류, 소스류, 2008년에는 팝콘, 꼬막, 쥐치포, 참기름, 다이어트 보조제, 과실차, 나무도마, 유리컵, 토마토, 냉동새우살, 식용얼음, 두부, 황태살, 어묵 등이다.

회수율이 0%인 식품은 이미 전량 소비된 것으로 강 의원은 판단했다.

강 의원은 “회수율이 0%인 식품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식품을 제외하곤 2007년과 2008년 회수율 0%인 위해식품 중 절반 이상이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회수율 0%에 대해 식약청 측은 이미 제품이 유통 중인 경우에는 회수가 어렵고 유통되기 전에 위해식품임이 발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회수율 100%는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면서 “또 식약청은 위해식품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기 때문에 책임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이 올해 4월부터 실시한 ‘정보공유시스템’의 대상에 334곳의 식품위생검사기관뿐 언론사와 소비자는 제외됐다.

또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식약청의 소비자 신고센터 역시 위해발생 우려가 있는 클레임은 긴급 조사해 언론에 ‘공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