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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60%, `GMO식품 불안하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은 9일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유전자재조합(GMO) 식품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소비자 1553명을 대상으로 조사, 임 의원에게 제출한 `유전자재조합(GMO) 식품의 사회적 수용을 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4%가 GMO 식품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9.7%) 또는 `불안하다'(48.7%)라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고 말한 소비자는 `별로 불안하지 않다'(12.1%), `전혀 불안하지 않다'(2.5%)로 14.6%에 불과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 확인 안돼서'(30.9%)였고 `정보판단이 어렵거나 용어가 난해해서'(23.8%), `생각하지 못한 악영향 발생 우려가 있어서'(22.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GMO 식품에 대해 가장 바라는 것은 표시의무 확대로 응답자 중 96%(`반드시 표기' 78.9%, `가급적 표기' 17.1%)가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의혹과 불안감만 증폭시킨 미국산 쇠고기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GMO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식품당국의 교육.홍보 강화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