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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멜라민 유해성 1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의 위험성에 대해 1년전에 이미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식약청은 한국식품기술사협회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멜라민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는 멜라민을 비롯한 신종유해물질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50개 신종 유해물질은 홈페이지에 개시했으나 멜라민을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위해물질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우선관리 ‘150개 물질 선정’ ▲위험도에 따라 1위 ‘벤조피렌’, 2위 ‘페놀’, …, 59위 ‘멜라민’ 선정 ▲멜라민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술

이중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2007년 3월 중국산 사료를 먹고 애완동물이 폐사되는 사건을 언급, 중국에서 제조된 애완돌물 사료에 들어간 멜라민이 닭 돼지의 사료에도 첨가된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업체들이 동물사료에 멜라민을 첨가하는 이유는 제품의 단백질 함량을 향상시키고, 밀 글루텐과 쌀 단백질의 가격을 놀리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했다고 파악했다.

또 연구내용을 보면 만성적인 멜라민에의 노출은 암이나 생식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자세히 언급돼 있다.

임 의원은 “식약청은 이미 1년 전 멜라민의 위험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특히 최근 멜라민 파동에서 식약청은 멜라민 검출가능성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처럼 언론과 국민들을 호도해온 부분에 대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