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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근본 처방 없이 영영사만 희생 강요“

‘식중독 저감화를 위한 학교급식 ~’ 토론회에서 질타 쏟아져

 

학교급식 식중독의 주원인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책임을 영양(교)사에게만 지우려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지적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 식중독 저감화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급식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경주)가 18일 국회에서 개최한 ‘식중독 저감화를 위한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 대책 마련 전문가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급식 현장의 영양(교)사가 식재료 위생관리와 조리종사원의 조리작업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에도 학교에 반입되기 이전 공급업체에서의 식재료 오염 과 유통과정상의 문제, 지하수 오염, 노후화된 학교 환경 등 다양한 식중독 발생 위험요인으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에 현실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현황, 국내외 역학조사 현황, 식중독 사고 발생시 행정처분, 급식 위생관리에 관한 영양사 직무규정 등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발생과 조치 현황 분석을 토대로 학교급식 식중독 저감화를 위한 방안으로 식재료 관리체계 와 학교급식 시설 개선, HACCP 시스템의 지속적 홍보와 전문 교육, 역학조사 시스템 개선, 행정처벌 개선 등을 제시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현직 영양(교)사들이 “식중독의 발생 원인이 영양사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곳에 있음에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분위기에 편승해 영양(교)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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