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신년사에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완성’인 “생양충완(生陽忠完)의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농업인 공익수당은 108천여 농가에 지급하고, 충북형 농시사업의 확대 조성(8→11개소)과 농촌협약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농업인 삶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임인년(任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민족의 기상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 해를 맞아 코로나19라는 역병을 물리치고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여 164만 도민 모두 힘차게 새 출발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2년 여간 일상의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에 큰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충북은 코로나19, 과수화상병,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등 재난형 전염병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우리 충북은 대규모 SOC사업들을 국가계획 반영하고, 중앙선 제천~원주 복선전철 및 중부내륙선철도 충주~이천 구간을 개통하는 등 충북도민의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또, 지난 11년간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과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6천억원의 2022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 발표된 2020년 전국 경제성장률에서 충북은 1.3% 성장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하였고, 전국대비 경제비중은 4%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3.7%까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지속,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사회 전환 등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변환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충북은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선점해온 6대 신성장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혁신산업들을 발굴하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는 “생양충완(生陽忠完)의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도민의 안전을 지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근 도내 학생들과 어린이집,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돌파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도는 오미크론 역학조사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집 종사자 선제검사,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감염병 취약시설 특별점검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시행하며 감염병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일상회복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금년 1월 한 달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와 3차 접종 대상자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둘째,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유치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생업을 중단할 정도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확대(1,300억원), 충북형 민간주도 배달앱 활성화, 전통시장 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 지원 등 어려운 서민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비롯해 채용에서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4020억원)과 이차보전 지원 확대(171억원), 중소기업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매출채권보험 가입 지원 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도 6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에 더욱 매진하고, 투자유치의 바탕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반도체, 바이오 등 6대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수소, 탄소중립, 희토류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겠습니다.
먼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부지 공사를 상반기에 완료하겠습니다. 최첨단 반도체산업 선점을 위해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송·충주 바이오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오송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오송 K-뷰티클러스터 지정 등을 통해 K-바이오의 중심 충북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준공과 모빌리티 전장부품 기능안전 기반 구축 등으로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등으로 충북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차세대 미래 에너지산업인 수소산업 육성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 수소상용차 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에도 온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시멘트산업 CO2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희토류 소재부품 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탄소중립 기술과 희토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청주에어로폴리스는 119항공정비실 유치를 기반으로 회전익 중심의 MRO산업과 도심형 항공교통산업(UAM)을 육성하여 첨단항공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넷째, 국가균형발전의 혁신을 위한 강호축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추진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강호축 발전 특별법안'은 8개 시·도와 함께 국회 통과에 노력하고, 강호축 마라톤대회 확대 개최로 강호축 개발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는 대표협력사업 선정,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구성 등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예비 후보도시로 선정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삼탄~연박구간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가며, 충청권 광역철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으로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도민에게 위로와 활력을 제공할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겠습니다.
충북 민선자치 발전상을 기록한 '충북 자치 30년'을 발간하고,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건립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올해 완공하고 국립충주박물관, 미래해양과학관, 청주전시관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전국 유일의 전통무예진흥시설도 금년 중 착공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청권유교문화권(9개소) 관광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거점관광지(괴산,옥천) 조성과 단양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사업은 실시설계에 착수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남대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은 올해 4월 개관하고,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도 환경부와 협의하여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섯째, 도민 체감형 복지정책으로 모두가 행복한 공감복지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우선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준공,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확대(4→6개소),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개소,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 국립소방병원과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 추진 등 공공복지 의료인프라를 확충하여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노인‧장애인 소득안정화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1676명 증),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21개소→45개소)과 아동수당 지원(171억원),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운영 등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강화와 청년 소상공인 창업성장지원 등 맞춤형 취‧창업 지원, 행복결혼공제사업 확대(1320명→1500명), 청년희망센터 활성화,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 지원(2900명)으로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겠습니다.
아울러 충북여성 인턴제 운영과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 혁신성장 여성일자리를 강화하는 한편 충북여성 50년사 발간, 여성친화도시 지원 등으로 여성의 권익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일곱째, 도내 지역간, 농촌과 도시간 균형발전을 추진하여도민 모두 잘사는 '함께하는 충북'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도내 균형발전의 대표사업인 도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과 농업기술원 영동 분원 설립은 공사에 착수하고, 7개 시‧군에 4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681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올해 정부예산 1,648억원을 확보해 2023년도 개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0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확장사업은 실시설계를 착수하겠습니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중부내륙선철도 제2단계(충주∼문경) 구간은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농업인 공익수당은 108천여 농가에 지급하고, 충북형 농시사업의 확대 조성(8→11개소)과 농촌협약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농업인 삶의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는 올해 조성을 완료하고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의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 등 미래첨단농업의 기반을 다지면서,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하겠습니다.
여덟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수소차(1309대), 전기차(7119대)를 확대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13,540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녹지공간 확대 조성으로 탄소중립사회 진입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우암산 둘레길은 올해 착공하겠습니다.
미호강 프로젝트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하고,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명칭 변경하는 일도 조속히 이행하겠습니다. 또, 재난상황의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구축, 생존수영 특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착공,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 예측불가한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겨울철 오리 사육제한, 축사 차단 울타리 설치 등으로 고병원성 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자치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에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난 10여년간 줄기차게 추진해 온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의 위기를 또 다른 발전의 기회로 삼아 새해에는 '함께하는 도민'을 바탕으로 도정의 최대 과제인 '강호축 개발'과 '일등경제 충북'을 향해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1만 5천여 공직자 모두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 즉, 생양충완(生陽忠完)의 한 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희망찬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도민 모두 행복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일
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