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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 성공신화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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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검사 신뢰 못해" 소비자원 "금지 원료 이엽우피소 사용"
시총순위 9위서 12위로 물러나, 중국.일본 등 해외사업 타격 불가피


국내 백수오시장을 호령하며 승승장구하던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식품원료 사용이 불법인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히자 소비자들의 항의는 물론 주가 역시 하한가를 맞았다.


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면역력 강화.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유사하나 기원식물과 주요성분 등이 상이하다. 이엽우피소는 간독성ㆍ신경 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국내에서 식용근거가 없는 등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내츄럴엔도텍은 직접 제조한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국내 31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 원료를 국내 31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원료 사용이 금지된 원료를 사용하다 보니 부작용 사례도 속출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1733건 중 '백수오등복합추출물' 제품관련 사례가 301건(약 17%)으로 전체의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백수오 제품은 중년 여성들에게 히트를 치면서 내츄럴엔도텍은 매년 가파른 성장과 함께 투자업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내츄럴엔도텍의 2011년 11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2년 216억원으로 늘었다. IPO에 성공한 2013년 매출은 8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2011년 24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이듬해 50억원으로 200% 늘었다. 상장에 성공한 2013년에는 24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241억원으로 2013년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 순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무서운 성장세로 1년 만에 시총순위를 28위에서 9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한국소비자원의 발표가 있자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17일 장중 최고가 9만12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전일 대비 14.90%가 빠진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9위에서 현재기준 12위(시총 1조4249억원)로 물러났다.


국내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내츄럴엔도텍의 해외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내츄럴엔도텍은 북미.유럽지역에 원재료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일본시장에도 완제품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올해는 중국 진출을 위해 6600만원을 출자해 북경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증권가 역시 내츄럴엔도텍은 올해부터 해외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매출액 성장과 국내 판매 채널 다변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또 올해부터 크게 증가할 북미 및 유럽 향 원재료 매출과 올해 2분기부터 일본 향 완제품 매출, 2016년 상반기 중국 향 완제품 매출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과의 진실공방 결론 여부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츄럴엔도텍은 이미지 추락과 함께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연구 소장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는 "한국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소비자원이 식약처와 조사 결과가 다른데도 잘못된 정보를 발표, 지난 13일 성남지원에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종자, 계약 재배, 수확, 구매, 가공, 입고 단계에서 철저한 검사를 이행하고 있다"며 "국내 식약처 허가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앞으로 공신력을 갖춘 제3의 기관을 통해 백수오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백수오 진위 여부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발표가 사실이 아님이 확정될 경우 모든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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