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여성노동조합 등 경기도 내 3대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도내 초·중·고등학교 급식을 비롯한 학교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들 노조는 지난달 시작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1일 회의를 열고 파업방식과 세부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파업방식을 합의한 뒤 13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호봉제 도입을 비롯한 처우개선 방안이 담긴 5대 요구안에 대해 사측인 도교육청이 협의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파업예고 이유를 밝혔다.
교육당국은 총파업 돌입 시 단체 도시락 구매 등 수업차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3대 노조는 작년에도 연대회의를 구성해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총파업으로 도내 학교 중 약 25%에 달하는 560여개 학교(도교육청 추산)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거나 단축수업이 이뤄지는 등 수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3대 노조에는 도내 학교 급식실 조리원, 도서관 사서, 행정실무사 등 1만 20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가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