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는 주민들의 건강한 저염 식생활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집 염도측정의 날'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북구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평소 가정에서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염도를 보건소에서 직접 측정, 주민들에게 짜게 먹는 식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생활 속에서 저염식 식단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먹는 찌개, 국 등 국물요리를 50cc 분량(종이컵 반 컵 정도의 양)의 밀폐용기에 담아 가져오면 염도측정과 그 결과에 따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북구보건소 두암보건지소에서는 주민들이 음식을 얼마나 짜게 먹는지 알 수 있도록 콩나물국을 이용한 염미 미각체험을 병행해 각각의 결과에 따른 영양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매우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g으로 WHO 섭취 권고기준인 5g(나트륨으로는 2,000mg)의 2.4배에 달한다"며 "나트륨 과잉섭취의 심각성에 대한 주민공감대 형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음식문화개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