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일본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풀어주려는 정부 내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과학적 안전성과 국민의 안심을 최우선하겠다며 구성한 ‘민간중심의 자문위원회’가 편파적으로 구성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밝힌‘소비자단체 전문가 포함된 민간중심의 자문위원회’ 위원 16명 중 6명은 공무원이고 나머지 민간위원 10명 중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7명은 원자력발전을 찬성하는 인사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안심과 건강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위원 구성을 바꿔 ‘국민검증위원회’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10개 현 모든 식품과 사료에 대해 수입중지), 대만(5개 현 모든 식품(주류제외)에 대해 수입 중지), 러시아(8개 현 수산품과 수산가공품 수입중지) 등 주변국의 상황도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