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매일 등 분유 나트륨 범벅

  • 등록 2014.10.07 0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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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 대비 107%~183% 초과

정부가 나트륨 저감화 운동을 범 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영유아들이 유일하게 먹는 분유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_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등 상위 4개업체의 분유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6개월 이하의 영아가 먹는 분유 27개 모든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107%~183%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에 따르면 0~5개월 영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기준은 120mg/일, 6~11개월 영아는 340mg/일, 1~2세의 유아는 700mg/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0~6개월 영아 대상으로 판매되는 4개 제조회사 분유 성분을 분석한 결과 27개 모든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120mg)을 초과했다. 제조사의 제조방법에 따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해 본 결과 남양유업 128mg~200mg, 매일유업 108.8mg~210mg, 일동후디스 116.5mg~195mg, 파스퇴르 128mg~210mg로 나왔다. 이는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 107%~183% 초과한 것이다.


단 매일유업 1개제품, 일동후디스 2개 제품의 0~1/2개월용은 초과하지 않았다.

 
인재근 의원은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mg의 2배에 이른다. 또한 외국 논문에 따르면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간접적으로는 비만, 신장 결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나트륨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특히 인재근 의원은“많은 전문가들은 만 4세까지를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로 본다. 영아때 먹는 분유에서 부터 짠맛에 길들여진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며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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