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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부합동 특별감사 논란 송구”...국회서 공식 사과

농해수위 업무보고서 “뼈 깎는 쇄신”…외부 전문가 개혁위 추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정부합동 특별감사에서 농협 내부 비위 문제가 확인되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업무보고에서 “최근 발표된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국민과 국회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협 조직 전반의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운영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당정 협의에서 논의된 농협 개혁 방안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농협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업무보고에서 농협의 향후 중점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 농촌 활력 제고와 도농 교류 확대 등 농협의 공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농가소득 안전망 정책과 관련해 농협의 조직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농어민 육성과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업 구조 전환과 관련해서는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와 농산물 유통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기존 비닐하우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지난해 약 1300곳에 설치했으며 올해는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농산물 플랫폼 ‘NH싱싱몰’을 중심으로 전국 하나로마트와 거점 APC를 연계해 유통 비용 절감과 농협형 유통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농협 비위 근절 및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2025년 11~12월)와 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 감사(2026년 1~3월) 결과 농협 내부 비위 문제가 확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정은 범농협 차원의 통합 감사 기능을 수행하는 ‘농협감사위원회(가칭)’를 별도의 특수법인 형태로 신설해 중앙회와 조합, 지주회사 등에 분산된 감사 기능을 통합하고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앙회장이 지주회사와 자회사 인사·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금지 원칙을 명문화하고, 농민신문사 회장 등 타 직위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농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금품선거 문제를 막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도 검토된다. 조합장만 참여하는 현행 선거 방식에서 조합원 참여를 확대하는 직선제 또는 선거인단 제도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당정은 내부통제 강화와 운영 투명성 확보 관련 개혁 과제는 즉시 입법을 추진하고, 중앙회장 선거제 개편은 농협개혁추진단 논의를 거쳐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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