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해안가 일대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16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된 해안가는 해룡면 와온, 순천만 대대포 선착장, 별량 화포 해안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되며, 평균적으로 5~6월경 발생 시작하여 8~9월에 집중 발생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일찍 기온이 상승한 만큼 해수온도도 상승하여 이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보관 시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며 요리 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여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상처가 없더라도 바닷물과 접촉 한 후 꼭 깨끗이 씻어야 하고,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 발생 24시간내에 주로 하지에 발진, 부종 등 피부병변이 생기고, 이는 점차 범위가 확대되어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시는 1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된 해안가를 대상으로 주 1회 해수와 갯벌의 비브리오패혈증 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족관이 있는 어패류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도 수족관수 비브리오패혈증 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50% 내외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만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라며, 특히 해안지역 주민과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더욱 더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